어떻게든 도덕초등학교 내년 3월 개교할 수 있도록 해달라!
어떻게든 도덕초등학교 내년 3월 개교할 수 있도록 해달라!
  • 신성은 기자
  • 승인 2022.07.1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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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아파트 주민이 황윤규 8·9단지 조합장에게 도덕초등학교 공사지연에 따른 항의를 하고 있다.

 

광명시 도덕초등학교 개교 시기를 놓고, 주민들의 간절한 호소가 이어졌다. 임오경 국회의원실은 14일 오전10시 도덕초등학교 시공주체인 8·9단지 조합, 시공사, 광명교육지원청, 광명시청, 시도정치인을 공사현장에 모이게 하고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참석하여, 자녀들이 2023년 3월 1일 입학할 수 있도록 공사를 마쳐달라고 요구하였다. 

도덕초등학교는 2022년 3월 1일 재개교를 목표로 했지만, 공사가 지연되어 2023년 개교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사진행이 늦어진 이유는 기존 학교를 철거하면서, 지질조사가 이루어지고 이에따른 설계변경과 파일공사가 시행되었고, 다량의 매립 폐기물이 발견되어 비용문제로 공사가 지연되었다. 또한 올해 4월 타설된 콘크리트에 부실시공이 발견되면서 공사가 중단되었고, 구조안전진단 검사와 이에따른 보강작업을 진행하였기 때문이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내년 3월 개교에 문제가 없도록 빠른 공사를 촉구하였고, 조합과 시행사, 광명교육지원청이 공사완료에 대한 확약서를 요구하였다. 또한, 시민감시단을 통해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는지 확인 할 수 있도록 요구하였다. 

도덕초등학교 개교가 복잡하게 꼬인 이유는 학교 건축 방식 때문이다. 도덕초등학교는 8·9단지 조합이 학교 건물을 건축하여 교육청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문제는 인허가권이 광명교육지원청에 있지만, 다 지은 건물을 인수받는 형식이어서 건축 과정에 깊이 개입하기가 어렵다. 또한 광명시청도 인허가 권한이 교육청에 있기 때문에 건축과정에 개입할 근거가 부족하다. 교육지원청 시청은 조합 측이 공기를 맞추고,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간접적으로 도울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결국 도덕초등학교가 내년 3월 개교를 하기 위해서는 조합이 예산을 들여, 더 많은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여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 

황윤규 8·9단지 조합장은 공사지연에 따른 답답함을 호소한다. 학교 건축 비용이 늘어나게 되면, 늘어난 비용에 대해 조합총회의 승인을 받아야 집행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자신이 함부로 결정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총회승인 없이 예산을 집행하게 되면 배임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시민 의회 교육지원청 시청 등이 참여하는 시민감시단을 구성하기로 합의하였고, 내년 3월 개교에 대한 확약서 서명은 조합장이 조합총회 승인을 받아야 하는 이유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임오경 의원은 정상적인 개교가 가능하도록 주민들과 조합 교육지원청 시청 중간에서 의견전달 역할을 하고, 주민들에게 피드백을 하겠다며 적극적인 소통과 해결의지를 보여주었다.

임오경 국회의원은 도덕초등학교가 2023년 3월 개교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하1층 지상6층 규모로 건축되고 있는 도덕초등학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내년 3월 도덕초등학교가 개교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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