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자원봉사센터,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사례 조사
광명시자원봉사센터,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사례 조사
  • 신성은 기자
  • 승인 2022.08.3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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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윤지연)는 지난해에 이어 4월부터 8월까지 야생조류 유리창 출동 사례조사를 위한 ‘새로(路)고침 모니터링’활동을 진행하였다. ‘새로(路)고침 모니터링’은 야생조류가 유리창을 장애물로 인식하지 못하고 날아가다 부딪히는 사례를 조사하는 것으로 58명의 자원봉사자가 소하·일직·철산·하안 4개권역을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조류 42마리 사체와 40건의 충돌 흔적이 발견하였다. 조류의 충돌은 유리 건물보다는 방음벽 주로 발견되었으며, 지역별로 구 시가지 보다 소하동과 일직동 등 최근에 개발된 아파트와 고속도로 주변 투명 방음벽 인근에서 발견되었다.

이예진 모니터링 봉사자는 "광명스피돔 건물도 유리창이 많아 모니터링 활동을 갔다가 충돌에 의한 사체를 발견하여 많이 놀랐다. 앞으로는 외관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생태계를 고려한 건물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윤지연 센터장은 "유리는 시각적으로 아름다워 보이기에 많이 사용되지만,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새들이 충돌에 의한 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면서 "모니터링 활동으로 야생조류 충돌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개선되어 자연과 사람의 조화로운 공존에 한 발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국태생태원과 함께 2017년 12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전국의 건물 유리창, 투명방음벽 등 총 56곳에서 조류충돌 발생 현황을 조사하여, 국내 인공구조물에 충동 등으로 의한 야생조류 폐사 사례가 연간 800만 마리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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