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YMCA볍씨학교는 21일 4·5학년 학생들이 광명시의회 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볍씨학교 4~5학년 학생들이 지난 7일 광명시의회를 방문해 안성환 이형덕 의원에게 '광명시를 위한 4가지 주제의 정책제안'을 했고, 의원들은 볍씨학교를 방문하겠다는 약속에서 이루어졌다. 간담회에는 학생 19명과 광명시의회 안성환 의장, 이형덕 자치행정교육위원회 위원장, 이재한 의원, 학부모, 교사 3명이 참여했다.
볍씨학교 학생들이 제안한 4가지 주제의 정책 제안은 ▲동물권리보장-동물학대 방지 및 입양문화 확대 추진 ▲학생 급식권 보장-채식 급식 선택권 부여 ▲기후변화 대처–대체연료 활성화 및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 ▲교통문화 개선–대중교통 활성화 및 기반시설 개선 등 이다.
이형덕 의원은 동물들을 위한 복합센터 및 반려동물 문화축제 진행, 아픈 동물들을 위한 쉼터 등 광명시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반려동물을 위한 정책을 설명하며 “앞으로 반려동물을 사고 팔지 않고 입양하는 문화를 확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재한 의원 은 “광명시에 동물보호 조례가 이번에 개정되었고, 재건축과 재개발이 많은 광명시의 특성상 길고양이와 유기견이 많은데 로드킬 방지 캠페인과 안내판을 설치해 보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 11일 시의회에서 길고양이 급식소 1개와 쉼터 24개를 만들도록 결정했다. 광명시에는 반려동물문화복합센터 '반함' 이 개소되었는데 이곳도 학생들이 꼭 방문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동물 보호에 대해 의회에서 신경을 쓰겠다”는 답변을 했다.
학생 급식권 보장과 채식 급식 선택권 부여에 대해서 이형덕 의원은 “광명시에서도 친환경급식을 하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과 광명시에도 이러한 의견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으며, 이재한 의원은 “경기도 친환경 학교 급식 조례에 의해 모든 농수산물이 친환경으로 제공되고 있는데, 앞으로도 가장 질 좋은 급식을 주려고 노력하겠다”고 응답했다.
기후변화 대처에 대해서 이형덕 의원은 “광명시에는 매월 10일에 10분간 소등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 광명시에 이 캠페인이 더욱 확산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광명시에는 공공건물이나 공공주택에 태양광을 설치하고 있는데,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쓰레기 분리 배출 중 건전지나 약봉지 등이 아직 세밀하게 되고 있지 않은데 이런 부분들까지 세밀하게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이재한 의원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실천을 나부터 잘 지키고 실천하면 좋겠다. 의회에서도 그것을 시민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겠다.”고 응답했다.
안성환 의원은 “광명시는 전기 절약과 일회용품도 사용하지 않는 검소한 의회다. 의원들이 모범을 보이지 않으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실천이 중요한데, 실천에 앞서 반함센터와 소등활동이 진행되는 현장에 시의원들과 함께 가면 좋겠다”고 적극적인 제안을 했다.
조승희 학생(5학년)은 “저희가 제안한 4가지 주제에 대해 의원님들이 답변을 잘 해주셔서 감사하다.”라는 인사를 했다.
학부모 손승현 씨는 “동물권에 애써주시는 광명시와 시의회에 감사를 드린다. 더불어 볍씨학교는 공교육 학교와 다르다보니 학교 앞에 노란색 신호등과 같은 안전장치 설치가 가능할지 여쭈어보고 싶다.”는 질문을 했다. 안성환 시의원은 신도시 3기 개발을 앞두고 설치가 가능할지 검토가 필요하지만. 법적으로 가능한지 살펴보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안성환, 이형덕 시의원은 지난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명YMCA에서 진행한 후보자 초청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신도시3기 개발 계획으로 쫒겨날 위기에 놓인 풀씨 볍씨학교 학생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지키기 위해 함께 힘쓰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
이날도 안성환, 이형덕, 이재한 시의원들은 참석한 부모와 아이들의 모든 질의에 진지하고 성실하게 응답했고, 11월 5일에 있는 대안교육한마당 행사에도 참석해 앞으로도 대안교육에 대해 관심가지겠다고 밝혔다. 볍씨학교 학생들 또한 본인들이 제안한 정책에 열심히 답변해준 시의원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하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