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마을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 여용옥 광명자치대학
  • 승인 2022.10.25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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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평생을 살아가는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만날까요?

사회학자들에 의하면 한사람이 살아가면서 만나는 사람은 1만 5천 명에서 2만 명 정도라고 합니다. 그 중 평생 중요하게 알고 지내는 사람들의 수는 대략 3,500명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서로 잘 알거나 혹은 잘 모르지만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 사람은 얼마나 많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서로와 연결되어 있고, 서로에게 다양한 형태의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마을에 함께 사는 사람들을 이해하기

내가 살고 있는 마을에서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나요?

사람들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주로 나와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 나와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새롭게 알게 되고, 인사를 나누고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주 일 것입니다. 이렇게 비슷한 생각과 비슷한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서로의 처지와 필요를 알고 있지만 마을에 살고 있는 더 많은 계층과 세대에 대해서는 만나볼 기회가 적기 때문에 더 많은 마을 사람들의 필요를 아는데 부족함이 있습니다.

moonkee na on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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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자치대학 마을공동체학과에서 2학기는 마을에 함께 살고 있는 여성, 노동자 (장애인 2021년)에 대해 이해하는 커리큘럼으로 진행하였고, 참여자들의 강의 소감과 궁금증으로 수업내용을 함께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 엄마이며, 주부이며, 여성인 사람들

엄마이며 학부모인 나, 주부인 나, 자원봉사자인 나는 여성입니다.
마을에서 여성들의 역할, 우리 사회의 성차별적인 요소, 성평등과 성폭력, 젠더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마을안 여성들의 이야기 강의소감

  • 성평등과 성차별에 대해서는 더 많은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되었고 직장생활을 하며 매년 교육을 받지만 이 나이 평생의 교육보다 오늘의 2시간 교육을 통해 더 많은 지식을 얻는 시간이었다.
  • 맞벌이 부부에서도 남, 녀의 가사노동은 여전히 여성의 몫이라는 것을 시간으로 비교해보고 놀라기도 했다. 나부터, 우리집부터 변화를 시작해야 할 것 같다.
  • 평소 상처가 되는 말, 차별하는 말에서 존중하는 말을 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 것 같다.
  • 성평등에 대한 리더쉽, 인식개선을 할 수 있는 교육의 기회 제공이 필요하다.
  • 내 호기심에 의한 개인의 과도한 관심이 사생활인 부분이라는 것을 다시 심각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연애, 결혼, 출산, 직장 등등 사람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 고정관념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사회 구성원에 별개의 ‘어르신’ ‘장애인’으로 사회구성원의 역할을 상실한 사람으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다. 호칭이 주는 고정관념이 이런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되었다.
  • 남자니까, 여자니까의 사고방식이 자연스러운 역할 분담이라고 생각했다. 아파트 동대표는 남성, 부녀회장은 여성 같은 익숙해서 당연한 역할 분담이라고 생각했었다. 평등한 관계가 되는 것 평등한 사고방식을 갖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 주민이며 노동자인 사람들

우리는 일을 해서 벌어들인 비용으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임금을 받는 임금 노동자든, 상가를 운영하든 어떤 일이든 일을 하고 있고 먹고 살만한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기 위해 공부를 하며 평생을 보냅니다. 그런데 마을에서 함께 살고 있는 마을안의 노동자 이야기를 하려고 하니 궁금한 점이 한둘이 아니었고 그중 마을공동체 학과에서 함께 나눈 이야기입니다.

마을 안 노동자에 대해 나눈 이야기 주제

  • 마을 안 노동자의 정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요? 노동자는 육체노동, 근로자는 정신노동을 하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있는데 노동자와 근로자는 또 어떻게 다른가요?
  • 마을 안의 노동자가 일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마을 활동가도 포함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우리도 노동자인가요?
  • 노동자는 사회적인 약자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여성노동자, 이주노동자, 배달노동자, 아파트 경비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등) 그리고 노동자의 종류도 많고 다른 건가요?
  • 나는 내가 주인이며 종업원인 작은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노동자는 돈을 받고 일하는 사람이라면 나의 정체성은 어떻게 되나요?

광명자치대학 마을공동체학과에서 마을에서 함께 사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마을 문제 해결을 위해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마을 사람들의 삶이 행복해지고 마을의 변화와 생활적 변화를 만드는 것, 그래서 우리 마을에 오래오래 살고 싶은 동네로 만들고 싶은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여용옥
여용옥

 

여용옥
광명자치대학 마을공동체학과 학과장
지역가치교육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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