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은 10월 29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500인 토론회에서 ‘500인 토론회’에 대한 작심 발언을 했다. 박승원 시장은 500인 토론회가 불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시민들을 향해 ‘500인 토론회’를 중단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박 시장은 3000번 직행 버스 이야기로 시작했다. 3000번 직행 버스는 광명7동에서 KTX광명역 까지 가는 노선으로, 2020년 ‘500인 원탁토론회’에서 제안되어 2021년 10월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3000번 버스는 이용객이 적어 한해 5억원 대의 적자가 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시장은 비판적 시각을 가진 시민들이 광명시가 ‘500인 토론회’에서 나온 시민제안을 무조건 시행하니, 막대한 적자를 낳는 버스노선이 생겼다고 비판한다는 것이다.
박승원 시장은 다른 예도 들었다. 박 시장은 올해 8월부터 광명7동에서 철산역을 경유하여 구일역까지 운행하는 ‘광명01번’ 마을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이 정책도 500인 토론회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박승원 시장은 정책은 실패 할 수 있다면서, 정책이 실패했다고 해서 500인 토론회를 중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논의 과정에서 다른 의견이 있을 수도 있고, 의견 충돌이 있을 수도 있지만, 집단적 합의와 집단 지성으로 성숙한 민주주의를 만들고, 광명시를 발전 시켜 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토론을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숙의 토론을 할 수 있는 틀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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