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학'에서 서로 도우며 협력하는 '마을공동체'로
'광명학'에서 서로 도우며 협력하는 '마을공동체'로
  • 장호정 권영례 마을공동체학과 3기 졸업생
  • 승인 2022.12.1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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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뭘까? 낯선데, 광명에 대학이라니!’ 

광명시평생학습원 광장에 걸린 ‘광명자치대학’이라는 이름이 궁금했다. 출·퇴근길에 평생학습원을 지나가며 그 이름과 자주 마주했다. 마침 글벗들과 ‘광명산책’(광명에서 산보하듯 책 읽기)이라는 독서동아리 활동을 하다 보니, 지역에 대한 관심이 시나브로 커졌다. 결국 지난 7월 광명자치대학 3기 마을공동체학과에 입학했다.

광명에 20여 년을 살았지만 동네에 큰 관심이 없었다. 일이나 다른 활동에 매달린 결과다. 그러다 첫 수업에서 ‘광명학’이라는 단어가 싱그러운 자극으로 다가왔다. 이후 열정적인 여용옥 학과장과 살뜰한 이주연 조교, 광명을 대표하는 팔방미인 동기생과 즐겁게 공부했다. 우리의 시야를 열여 주는 묵직한 특강, 마을공동체와 주민 자치의 실제를 배우는 대화와 토론, 머리를 맞대고 지역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사업계획서 작성 등 배움의 과정이 모두 알찼다.

졸업, 새로운 날개를 펼치는 시간이다. 나는 마을공동체학과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행복한 독서 공동체’를 꿈꾼다. 독서동아리 활동은 한동네에 사는 이웃과 열린 대화를 나누며 저마다 인간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길이다. 그리고 그 길이 ‘마을공동체’라는 큰 길과 찰랑거리며 만날 것이라 믿는다.


광명자치대학 마을공동체학과 3기 졸업생 장호정

왼쪽 권영례오른쪽 장호정
 마을공동체학과 3기 졸업생 (왼쪽) 권영례 / (오른쪽) 장호정 

광명에서 오랜 세월 거주하며 문득 지역에 대해 알고 싶어, 광명자치대학에 입학하게 되었다. 

광명자치대학은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해 연대, 소통, 마을문제 해결을 위한 배움, 나눔의 교육과정을 가지고 있다. 또한, 교육을 통해 자치실천 마을리더를 양성한다.

마을공동체학과는 '광명알기'를 통해 광명시의 역사와 행정의 변천에 대해 배우고, 자연마을의 형성과 역사적 인물에 대해 배운다. 학우들은 학습을 통해 광명의 지역 정체성과 역사적인 자긍심을 가지게 되었고, 지역 주민에게도 전달하고자 노력한다.

또한, 수업은 광명알기에만 끝나지 않는다. 학우들은 동네의 문제 해결을 위해 경청하기, 요점 말하기, 서로알기 마음열기, 자기정리 글 쓰기 등 다양한 주제의 학습을 진행했다. 여용옥 학과장과 함께 했던 마음열기 가치카드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 마음열기 가치카드로 나의 삶의 방향을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감사한 마음이다. 

광명자치대학은 현 세대 과거의 세대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과거, 사람들이 주체적으로 협동을 통해 공동체로 사회를 움직였다면, 오늘날에는 스스로 역할을 맡아 하기보다 타인의 도움을 구하고, 의지하는 경향이 강하다. 광명자치대학 학습을 통해 개인주의로 상대에게 미루는 사회가 아닌 이전처럼 주체적이고, 협동심으로 서로를 도우며 협력할 수 있는 사회를 배울 수 있었다.

마을공동체학과 3기 학우들은 지역사회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동아리 모임을 만들기로 하였다. 이와 같은 활동을 통해 발전되고, 모범이 되는 지역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광명자치대학 마을공동체학과 3기 졸업생 권영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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