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씨드림, 경기도 수집종자 117점 경기도 도시농업시민협의회 기증
토종씨드림, 경기도 수집종자 117점 경기도 도시농업시민협의회 기증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23.03.2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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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도시농업시민협의회 제12차 정기총회 열려

경기도도시농업시민협의회(상임대표 이복자, 이하 경기협)는 20일 경기도 농업기술원 곤충자원센터에서 제12차 정기총회 열었다.

이날 사단법인 토종씨드림(대표 변현단, 이하 씨드림)은 경기도도시농업시민협의회에 경기도에서 수집한 토종종자 117점을 기증하였다.

씨드림은 2012년부터 2022년까지 경기도 11개 시군에서 토종씨앗을 조사하면서 99작물 200품종 2,683점을 수집하였다. 수집된 토종씨앗은 식량작물 1,424점(53%), 원예작물 862점(32%), 특용작물 392점(15%), 과수 5점(0.2%)이었다. 그런데 이 비율은 그간 씨드림에서 전국에서 수집한 토종종자 전체 비율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씨드림은 그간 토종종자 조사 과정에서 ▲지역 현황 분석 ▲토종씨앗 조사 및 수집 ▲수집 씨앗 정보 기록 및 사진 촬영 ▲수집 종자 보존 및 증식 분양 등을 진행하였다.

변현단 씨드림 대표는 초청 강연에서 면적이 넓고 농촌 마을이 살아 있는 화성시와 평택시의 수집 종자가 월등히 많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광주시, 안산시, 오산시는 도시개발로 농촌이 사라지면서 토종씨앗이 거의 사라졌다고 아쉬워했다. 수집 수량은 식량작물⟩원예작물⟩특용작물 순이었다고 밝혔다.

씨드림이 조사한 경기도 11개 시군과 수집 내용
씨드림이 조사한 경기도 11개 시군과 수집 내용

변대표는 토종씨앗 조사를 하면서 토종씨앗을 잃어버리는 것은 정신적, 문화적, 환경적인 전통을 잃는 것이라면서 토종씨앗의 발굴과 보존, 증식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다.

이복자 상임대표는 경기지역에서 수집된 종자를 보존하고 증식하는 일은 경기협이 중점적으로 해야 할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각 지역소속 단체들이 한 두 가지라도 보존, 증식하는데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또한 농장을 소유한 개인 회원들도 참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2년도의 사업과 결산을 보고하였고, 2023년도의 사업 방향을 결정하였다. 경기협은 경기 북부지역의 단체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운영위원회를 순회하여 개최하기로 하였고, 워크샾 등을 통해 공동의 전망을 모색하기로 하였다.

또 지난해가 경기협 10주년이었는데 코로나 등으로 하지 못했던 10주년 기념 심포지움을 경기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협력하여 진행하기로 하였다.

경기협은 제3차 경기도도시농업5개년계획 TF에 참여하고 정책토론회 등을 활성화하기로 하였고, 도시농업중간지원조직(경기도도시농업센터) 설립도 추진하기로 하였다.

총회 후에는 회원단체에서 증식한 토종 씨앗을 가져와 나눔하는 행사도 열렸는데, 그동안의 노고를 서로 치하하는 훈훈한 자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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