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독립운동가 후손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 독립유공자의 날' 기념식 개최
광명독립운동가 후손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 독립유공자의 날' 기념식 개최
  • 신성은 기자
  • 승인 2023.03.2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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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는 27일 광복회 광명시지회(회장 김충한) 주관으로 '제2회 광명시 독립유공자의 날'을 기념식을 개최했다. 광복회원들은 이날 오전 온신초등학교 내 3.1독립만세운동 기념비를 참배하였으며, 오후 7시 기념식과 학술강연회를 개최하였다.

광명시 독립유공자의 날은 1919년 당시 시흥군 서면에서 독립만세운동을 벌이다 옥고를 치룬 독립유공자를 기리기 위한 날로 지정되었다. 광명시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8일 당시 시흥군 서면 주민 200여 명이 전날인 27일 만세운동을 벌이다 강제 연행된 이정석의 석방을 요구하기 위해 노온사리 경찰 주재소를 습격하고, 소요죄 혐의로 경찰과 헌병에 의해 주민 7명(최호천 윤의병 이종원 김인한 최정성 류지호 최주환)이 잡혀 형벌을 받게된 사건을 말한다.

기념식은 광명독립운동가 이정석 지사의 후손 이원영님과 류지호 지사 후손 류희왕님이 참석하였으며, 광복회 회원, 광명시민 50여 명과 박승원 광명시장, 안성환 광명시의회 의장, 양기대 국회의원, 김용성 경기도의원, 권태진 국민의힘광명갑당협위원장이 참석하여, 축하공연, 경과보고, 감사패 전달, 축사,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되었다. 오전 참배에는 광명독립운동가 유의병 지사의 후손 윤석규 님이 참석하여 의미를 더했다.

왼쪽부터 양철원 향토사학자 / 박승원 광명시장 / 권용화 광명시민신문 칼럼리스트
왼쪽부터 양철원 향토사학자 / 박승원 광명시장 / 권용화 광명시민신문 칼럼리스트

기념식에는 특별히 광명지역의 만세운동 자료를 발굴하고, 알리는데 공헌을 한 권용화 광명시민신문 칼럼리스트와 양철원 향토사학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광복회 광명시지회는 기념식에서 광명시의 지원을 받아 광명지역 3·1운동과 항일 농민항쟁사를 담은 「광명 독립운동사」를 발간하여 배포하였다. 이 책은 광명문화원이 2006년 발간한 「광명지역 3·1운동과 항일농민항쟁사」를 기본으로 일부 내용을 수정하여 엮은 것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기념사를 하면서 '광명 독립운동사' 책을 소개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기념사를 하면서 '광명 독립운동사' 책을 소개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역사 속에서 해방되는 그날까지 끊임없이 싸웠던 사람들은 평범한 국민들이었다"면서 "자랑스러운 역사를 우리가 늘 가슴 속에 깊이 갖고 있어야 하며, 그 힘을 가졌을 때 통일 평화의 문제를 대한민국 중심으로 써내려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독립유공자의 날을 잘 준비해서 광명에 살고 계신 독립유공자 후손분들을 발굴하고 함께 성대한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학술강연회는 조한성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원이 '3·1독립만세운동'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조 연구원은 3.1운동이 일어난 원인으로 ▲1차 세계대전 이후 소련과 영국, 미국의 민족자결주의 움직임 ▲일본인의 조선인에 대한 멸시와 차별, 경제적 찬탈을 들었다. 또한, 중국과 일본에서 일어난 독립선언 운동이 국내로 들어오면서 천도교와 개신교, 학생과 만나 3·1만세운동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또한, 3·1만세운동으로 조선인들은 일본인에 굴하지 않는 자신감을 얻었으며,  3·1운동을 경험한 종교인과 학생들이 각 지역에서 만세운동의 불씨를 지피게 되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의 강의는 참여자들에게 3.1운동의 현대적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자리가 되었다.

한편, 평생학습원 전시실에서는 시민들에게 3.1 독립 정신의 의미를 되새기는 안중근 의사 순국 추모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김충한 광복회 광명시지회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김충한 광복회 광명시지회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광복회 광명시지회는 27일 오전 '제2회 광명시 독립유공자의 날'을 맞아 온신초등학교 내 3.1독립만세운동 기념비를 참배하였다. 오전 참배에는 광명독립운동가 유의병 지사의 후손 윤석규 님이 참석하여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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