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국회의원 ‘이재명 대표 재신임’ 발언 왜 그랬을까?
양기대 국회의원 ‘이재명 대표 재신임’ 발언 왜 그랬을까?
  • 신성은 기자
  • 승인 2023.05.18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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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대 의원
자료사진. 양기대 의원

양기대 국회의원(광명을)이 14일 더불어민주당 쇄신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를 향해 재신임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총에 참석했던 의원들은 양기대 의원의 발언이 의원들의 발언 흐름과 맞지 않은 발언이었다고 전한다. 또한 이재명 대표의 재신임 외에는 특별한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양기대 의원은 왜 이런 발언을 했을까? 양 의원은 의원총회 이후 발언을 극도로 조심하면서 추가 보도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양기대 의원의 재신임 발언은 자연스럽게 스토리가 이어진다. 더불어민주당은 돈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을 놓고 당 쇄신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설훈 의원을 비롯한 양기대 의원 등 이낙연계 의원들은 지도부 책임론을 들고 나왔다.

더욱이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김남국 의원이 코인 논란으로 당을 탈당하면서, 자체 진상조사단과 윤리감찰단이 중단되었고, 이낙연계 의원들은 지도부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당 지도부가 돈봉투 의혹과 코인 논란에 미온적인 대응을 했다는 것이다.

특히 양기대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 재신임 받아야 한다는 발언으로 이낙연계 의원들의 스토리를 완성시켜주었다.

광명을 지역에 출마 예정인 양이원영 국회의원(비례대표)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 재신임받아야한다고요? 본색을 드러내시는군요” “오히려 본인이 당원들에게 재신임 받아야 하는 상황 아닌가요?”라며 사실상 양기대 의원을 저격했다.

양기대 의원실에서는 한 때 양기대 의원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재신임 발언을 한 적이 없다. 정략적인 이유로 양기대 의원 대한 거짓발언을 한 의원에게 민주당 차원의 조치를 요청하겠다 등의 이야기가 흘러나왔지만, 양기대 의원의 의중은 아닌 것으로 확인 되었다.

양기대 의원은 본지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재명 대표 재신임’ 발언은 이 대표에 대해 공격이나, 나쁘게 말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서 당 지도부가 리더십을 발휘해서 쇄신으로 돌파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재명 대표 혹은 측근 누구도 서운하다 어떻다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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