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협회 광명지부를 찾아
한국미술협회 광명지부를 찾아
  • 이진선기자
  • 승인 2004.08.2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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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과 같이 해야 하는 미술만이 진정한 예술

                국제아동미술제에 전시된 각국 아동들의 그림


한국미술협회 광명지부가 1989년 9월 창립한 이래 광명의 미술 발전을 위해 여러 활동과 사업을 열고 있다. 다음은 주요 사업이다.


광명미술제

매년 5월달에 열리는 광명미술제는 지역 미술문화 발전과 미술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시민회관 전시실과 야외에서 열고 있다.


국제 아동 미술제

올해는 8월 2일부터 8일까지 광명예총 주관으로 11번째 국제 아동 미술제가 열렸다.
광명시민회관 전시실에서 10개 넘는 각국의 어린이들의 그림과 올 봄에 치러진 광명시 학생 미술대회 및 서예대회 입상작들도 같이 전시하였다. 이 행사는 광명의 어린이들이 세계 각국의 같은 나이 또래의 미술 작품을 감상하면서 동시에 우리 나라 어린이들의 작품과 비교해 봄으로 인해서 세계적인 안목을 갖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또한 미술감상을 통한 어린이들의 정서순화와 외국풍물의 간접경험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광명시 학생 미술대회 및 서예대회

               학생서예대회에서 입상한 작품들을 전시해 놓았다.


광명시의 초,중,고등학교 재학생들과 학무모 교사등이 참석해 학생들의 예능 발표 기회를 제공하고 재능 있는 학생을 발굴하기 위해 봄, 가을마다 개최하고 있다.


광명미협회원전

매년 10월마다 미협회원전이 열리고 있다.


전국휘호대회 

휘호대회는 작년 10월에 처음 열렸다. 휘호란 글씨나 그림을 그리는 행위뿐만 아니라 유명인사들이 직접 쓴 글이나 그림을 가르키기도 한다. 그동안 여러 공모전과 휘호대회의 병폐를 많이 지적되어 왔었다. 그래서 작년에는 심사에서의 잡음을 어떻게 하면 최소화하고 공정한 대회가 될 수 있을것인지를 고민한 끝에 서예계의 원로인 초정 권창륜 선생을 대회장으로 하고, 30여명이나 되는 심사위원을 위촉하여 공개 채점방식을 채택하였다. 그래서 대회에 참가한 서예인들은 물론 서예계와 서예인들에게서 공정한 심사였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광명사생회 & 빛꼴회

미술동호인들로 구성된 광명사생회(회장 유창호)는 작년이 4회, 빛꼴회(회장 박요아)에서는 작년 11회로 전시회를 가졌다. 여러 종류의 작품을 전시함으로 시민들에게 볼 권리를 충족해주고 있다.

 

“그림은 느끼는데로 보는 것”

→ 이호열 광명미술협회 사무국장과의 인터뷰





전공 분야는? 그리고 특별히 그것을 선택한 이유는?

내 전공은 회화이다. 어렸을 때부터 우리나라에 정서 맞는 그림을 많이 접하다 보니 회화를 시작하게 된 것 같다. 그때는 미술 분야에 조각, 공예디자인 이런 다양한 분야가 있다는 것을 전혀 몰랐었다. 지금은 우리나라의 정서를 이해하는 데에는 회화만큼 큰 배움은 없다고 본다. 그래서 더욱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림을 보러 전시장에 오는 시민들에게 해 주고 싶은 조언은?

“느끼는데로 보라”라는 말을 해 주고 싶다. 특히 추상화 같은 경우에는 그림을 그린 사람의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더라도 보는 사람에 따라 느끼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받아들이는 의미대로 보는 것이 좋다. 또한 작가와 동일시하며 그림을 감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그리고 또 말하고 싶은 것은 그림을 보는데 편견을 버리라는 것이다. 대게 그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있어야만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누구나 그림을 계속 보면 보는 안목이 높아지게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그 화가의 생각을 느껴보는 것이지 그림을 절대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다.


요즘의 미술문화에 대해 얘기를 한다면?

우리나라는 미술로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석고데생을 그리지 않으면 안된다. 이런 시험은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이 시험으로 인해 각 개인의 개성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각자 배운 학원간의 특색만 나타날 뿐이다. 국제 아동미술제 행사를 할 때면 나라별로의 창의성이 참 독특하게 나타나는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미술 교육이 문제라는 것을 느낀다. 해는 무조건 빨간색으로 그리게 한다던가 하는 방식의 창의성을 없애는 미술교육은 바꿔야 한다.
그리고 미술하는 사람들에 대한 편견 또한 많다. 사고방식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취급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오히려 마음이 순수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미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2004. 8. 28  이진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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