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국민정당 광명지구당 창당대회 열려
개혁국민정당 광명지구당 창당대회 열려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02.11.2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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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대회에서 좌로부터 이수구위원장, 유시민대표, 운영위원회 대표인사말을 하는 조은주운영위원>


개혁국민정당 광명지구당 창당대회 열려
지구당위원장에 이수구 창당준비위원회 위원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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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식의 첫번째 손님은 선관위 직원/ 희망돼지 실랑이

지난 23일(토) 광명시민회관 소강당에서 개혁국민정당 창당식이 열렸다.
창당식은 오후 6시부터였으나 첫번째 손님으로 도착한 선관위 직원들이 입구에 쌓아놓은
희망돼지가 불법이라며 당장 치우라고 해서 벌어진 약간의 실랑이로 인해 6시 20분경 시작되었다.
이 날은 개혁당의 대표 유시민씨도 격려사를 위해 참석했는데
선관위가 막무가내로 희망돼지를 철거하려 하자 유시민대표가 나서서 선관위 직원에게
“ 당신들 공무원 아닙니까? 공무원이면 시민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는 게 순서지
이렇게 막무가내로 치우려고 하면 됩니까?”
그러자 선관위 직원은 그래도 불법이니까 무조건 강제로 치우겠다고 나섰고
유시민 대표는 이게 불법이라는 근거가 있느냐? 고 물었다.
선관위 직원은 여기에 불법이라고 씌여진 공문이 있다.고 답했다.
그럼 그 공문을 보여줘라. 했더니 공문은 절대로 못 보여준다고 한다.
그러면 중앙 선관위에 전화를 걸어서 이게 불법인지 아닌지 확인해 보자며
핸드폰을 스피커 폰으로 하고 전화를 시도 했으나 그 과정에서도 여러 차례의 공방이 오갔다.
결국 유시민씨가 중앙선관위 관계자와 통화를 하게 되었는데, 현재 창당대회장 안이고,
창당대회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희망돼지를 나누어 주는 게 불법이 아니라는
중앙 선관위 관계자의 말을 듣고서야 광명 선관위 직원들은 물러섰다.

조금 흥분된 분위기로 시작된 창당대회는
사회자의 “ 정당은 영어로 party 입니다. 그리고 잔치도 영어로 party 입니다.
지금부터 개미들의 유쾌한 party를 시작합니다.”라는 말로 창당대회를 시작했다.
이 날 기동서 전 시의원과 이학범 목사(광명NCC 회장), 노신복목사(구름산 자연학교 교장),
고완철목사(푸른광명21 상임 공동대표) 등 광명시의 인사들이 함께 참석했다.
내빈중 노신복목사, 고완철 목사의 축하 메세지에 이어 유시민 대표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유시민 대표는 창당대회 기념 선물로 이수구 광명지구당 위원장에게
사인이 들어있는 책 한 권과 창당 지원금 10만원을 전했다.

유시민대표의 격려사

유시민 대표는 격려사중 한나라당 김원웅의원이 곧 개혁당으로 올 것 같다.
김원웅의원이금뺏지가 보장된 한나라당에서
어쩌면 국회의원 당선이 어려울지도 모르는 개혁당에 오는 것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원웅대표가 개혁당으로 오시게 되면 개혁당은 창당한지 열흘 만에 원내정당으로 우뚝 서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대표는 노무현-정몽준 단일화에 대해 정몽준후보로 단일화 된다면
개혁당의 진로는 참 난감해 질 것이라며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고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인터넷 투표로 지구당 위원장과 운영위원12명 선출

광명시 개혁당은 초대 지구당위원장으로 이수구 전 추진위원장이 인터넷투표로 결정 되었음을 공고하고
운영위원 12명도 당원들의 인터넷투표로 결정하였음을 밝혔다.
사회자는 이수구위원장의 이름이 ‘수구’이므로 앞으로 당내에서는 수구세력이라는 말 대신
반개혁세력이라는 말로 변경해서 사용해 줄 것을 청중들에게 요구해 청중들의 웃음을 끌어내었다.
또한 개혁당은 현재 선관위에서 노사모 홈페이지를 페쇄하려는 것(26일 0시를 기해 폐쇄됨)과 관련해
선관위의 구시대적 발상을 지적하고 노사모와의 연대입장을 밝히는 결의서를 발표했다.

이덕규씨(32세. 회사원)의 축가로 대회장 분위기는 한 껏 고조되었고
마지막으로 유시민대표와 이수구위원장의 재미난 구호
(“됐나?” “됐다!” “갈까?” “간다!” “이기나?”"이긴다!”)로 창당대회를 마쳤다.
창당대회 후 노신복 목사가 제공해 주신 녹차와 유기농 귤, 호박엿 그리고 떡으로 다과를 즐겼다.
생활인이 당원이 되고, 당비를 내는 당원으로 구성된 당, 부패청산과 국민통합,
참여민주주의, 인터넷정당으로서의 개혁국민정당의 활동을 기대해 본다.

다음은 개혁국민정당 광명지구당 창당선언문 전문이다.

광명시 개혁국민정당 창당 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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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이곳에 모여 자랑스럽고 힘찬 선언식을 하려고 합니다.
돌이켜보면 그 동안 우리가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그리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모든 것이
지금보다 쉬우리라 여기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를 걱정하는 분들은 그러십니다.
야비하고 더러운 정치판에 끼어 상처받지 말고
어서 나오라구요.
또 어떤 정치인은 그럽니다.
정치는 정치인에게 맡기고
너희들은 각자 맡은 일이나
잘하라구요.

하지만 우리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정치인이란 이름으로 평생 자신의 실리만을 쫓아
정경유착으로 나라 경제를 망치고
국민의 가슴엔 피멍이 들게 해 놓고도
걸핏하면 국민의 뜻이라며 국민을 사칭하고 우롱하는
그런 더럽고 썩은 정치꾼들을 보며
내 부모님들은 분노하고 상처입다 지쳐
이젠 그놈이 그놈이라며
지친 어깨로 등을 돌렸고
내 아이들은 눈살을 찌푸리며
재미없고 배울 것 없는 정치에 고개를 돌렸습니다.

그래서 이제 이런 정치판, 이런 정치꾼들이
더 이상 나라 망치고
우리 가슴을 멍들게 하고
우리 아이들의 아름다운 미래가 담긴 맑은 눈에
더러운 흙탕물을 끼얹게
놔둘 수 없어,
우리가 나서기로 했습니다.

가진 것도 없고, 내세울 대단한 힘도 없는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우리지만
그런 우리가 손 맞잡고 모여
진정한 참여 민주주의로 이루어진
국민의 정치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 정당에 가입해서
스스로 당비 내가며
자랑스럽게 개혁국민정당의 당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여기 함께 오신 우리 부모님, 내 아내, 내 남편, 그리고 사랑하는 내 아이들에게
정치판에서 국민은
그들의 꼭두각시, 멍청한 호구가 아닌 정치의 진정한 주인이며,
정치 참여는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요 즐겁고 신나는 생활의 일부라는 것을
당당하게 보여줄 것입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 계신 개혁당 당원 가족 여러분께
한가지만 여쭙겠습니다.
우리가 이루려고 애쓰는 정치개혁, 참여 민주주의, 개혁국민정당의 발전이
우리 당원 동지들의 한낱 사치스러운 꿈이 아니라
여기 계시는 우리의 사랑하는 가족과 이 나라의 진정한 행복을 위한 길임을
믿어주신다면
우리는 때로 힘들고 지칠 때에도
우리의 노력이 내 가족과 내 나라를 위한 길임을 잊지 않고
꾸준히 나가겠습니다.
그렇게 믿어 주실수 있겠습니까?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힘이 되는 것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믿어 주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가족 여러분도 우리 손 꼬옥 잡고 함께 가주시겠습니까?

예, 이제 우리도 힘을 얻었습니다.

그러면 이제 우리
원칙을 지키고 정의를 따르며
생명과 자유와 평등, 평화를 소중한 가치로 여길 줄 아는
아름다운 정당,
광명시 개혁국민정당의 창당을 자랑스럽게 선언합시다.

광명시 개혁국민정당의 창당을 선언합니다.

2002. 11. 23

개혁국민정당 광명지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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