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공간이냐? 주차장이냐?
녹지공간이냐? 주차장이냐?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02.12.0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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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공간이냐? 주차장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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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립도서관 인접 철망산 근린공원 주차장 설치 민원공방 일어...

도서관 이용시민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로부터
도서관 이용과 함께 근린공원 이용의 편익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광명시립도서관 근린공원에
37면 주차장이 들어서게 됨에 따라,
휴식과 쉼터 등 녹지 공간이 축소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광명시립도서관 근린공원의 경우 넓은 운동장과 쉼터가 조성돼 있어
이용자들의 건강 증진과 휴식 기능을 제공함으로
이 곳을 찾는 이유가 되기도 하였다는 것이 이용 주민들의 이야기다.
그러나 현재 광명시에서
‘96년 당시 수립된 철망산 근린공원 조성계획에 의거
기존에 잣나무 식재가 조성돼 있던 부분에 나무를 이식하고
이 곳에 주차장을 조성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운동장도 정비를 통해 아스콘 포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서관 및 근린공원 이용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한 시민은
“쾌적한 주변 환경을 통해 이용시민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주었던 이 곳에
몇 명의 차량 이용자들의 편익을 위해 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은
다수의 공익이 침해되는 사례며,
운동장 포장 또한 납득이 되지 않는다”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광명시청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민원에 대해 광명시는
“철망산 인근은 도서관, 노인회관등 이용도를 고려할 때
주차공간의 협소로 도로불법 주차단속 민원의 제기가 계속되어
불가피하게 이미 계획된 주차장부지(기존 잣나무 식재지)에
시설을 하는 사항이며,
운동장 정비 또한 호우와 우기시 모래 및 마사토의
맨홀유입으로 관리상의 어려움과 이용자 불편초래 등을 감안
일제정비 하는 것입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러한 답변에 대해 민원 관계자는
“인근지역 교회 등 특정인의 이익을 위해
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 사안과 관련하여 시민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쉼터 등 주변 공간을 이용하는 이용자에 비해
주차장 이용자는 일부일 것이고,
주변 주차 해소의 문제가 정말 문제라면, 실제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별도의 계획을 세워 운동장 지하에 주차장을 조성하는 등의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광명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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