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대선>야합, 공작, 음모의 정치여 Good-bye
16대 대선>야합, 공작, 음모의 정치여 Good-bye
  • 양정현
  • 승인 2002.12.20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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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합, 공작, 음모의 정치여 Good-bye

노무현이 또 이겼다.

이전에도 불리한 상황에서 이겼고 이번에도 마찬가지 상황에서 이겼다.
광명시민신문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이 진보와 변화라는 역사의 정방향이 비로소 열리는 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

3번의 역전승.

노무현이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어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과정은 말 그대로 가시밭길이었다고 표현하고 있다. 그 과정에는 국민들의 개혁과 변화의 갈망이 아니라면 이겨내지 못했을 고비도 많았다.

민주당 경선에 나섰을 때만 해도 조직과 돈없이 이인제 같은 현실 정치인을 이기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노 후보는 광주국민경선을 출발로 노풍을 일으키며 이인제를 포기하게 만들었다.

이어 지지율 급락이라는 상황에서 정몽준에게는 불리한 요구를 들어주고도 판정승을 했다.
지난 11월 23일 정몽준과의 후보단일화 토론회가 끝난 뒤 대부분의 언론매체 여론조사 결과는 정몽준의 우세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것도 통쾌한 역전승을 했다.

마지막은 정말 하이라이트였다. 정몽준은 경선 불복보다 훨씬 치사한 수법으로 야밤에 뒤통수를 쳤다.
많은 사람들이 치명타를 입었다고 생각했지만 변화와 개혁의 바람을 이것도 꺽지는 못했다.

문성근의 표현대로 보수언론과 수구정치인들로부터 피투성이가 되다시피 얻어맞고도 극적인 3번의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회창은 국민의 뜻을 읽지 못해 패했다.

김대중 정권은 실패를 거듭했다. 민심의 이반이 두 번의 선거에서 한나라당 싹쓸이를 가져왔다.
민주당은 국민경선으로 선출된 자기당후보를 쉴새없이 흔들었다. 그리고 연일 이당 저당으로 줄서기를 계속했다. 그야말로 콩가루 그 자체였다.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언론은 한나라당의 대변지 역할을 했다.
이회창후보는 50%를 먹고 가는 유리한 상황에서 선거를 치룬 것이다.
"해바라기 정치인은 '줄서기'를 할 수 있지만 국민은 결코 줄서기를 하지 않는다.
이제 국민이 필요로 하고 바라는 지도자는 당당한 정치인이다.
우리국민은 50년 동안 '야합'과 '공작'과 '음모'의 정치를 겪어왔다. 지난 대선에서 색깔과 공작이 항상 먹혀들고 승리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낡은 사고와 대결의 사고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한나라당과 이회창후보는 잊었다. 오직 대세론을 무기로 네거티브에만 치중하여 국민의 뜻을 읽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수구 언론에 대한 인터넷의 승리

이번선거를 통해서 더이상 남북대결의식에 의존해 명맥을 유지하려는 세력에 일격을 가한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지면언론에 대항하여 빠른 전파력과 자유로움을 무기로한 인터넷과 네티즌의 승리라고 표현하고 있다.
우리사회의 건전한 발전에 장애물이 됐던 기득권세력의 연결고리인 지역감정과 반공과 친미를 대변해 왔던 조중동이라는 주류사회의 기관지를 극복한 것은 인터넷이 아니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노무현 후보가 자신의 상품성으로 내걸었던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일순간의 공조보다는 전략적인 결합이 우선하는 정치,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끼리 차별하고 대립하는 일이 없는 평등한 사회.
통일과 전쟁반대에 모두가 함께 하는 대한민국.
수구세력의 주동자들이 지역에서 선량을 자처하며 여의도로 입성하는 일이 없는 내일을 위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말하는 반칙이 승리하지 않는 원칙과 상식이 승리하는 철학만 있으면 가능하다.

<양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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