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광명시지구당 창당. 17대 총선후보로 김연환위원장 선출
민주노동당 광명시지구당 창당. 17대 총선후보로 김연환위원장 선출
  • 강찬호기자
  • 승인 2004.01.19 17:16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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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광명시지구당 창당

‘무상교육, 무상의료‘ 본격적인 진보정치의 출발 선언
김연환씨, 지구당위원장 겸 17대 국회의원 후보로 선출...‘화려한 패배’보다는 ‘알찬 승리’ 

 

 

 

▲ 지구당위원장과 17대 총선후보로 선출된 김연환 후보가 꽃다발을 받고 있다.

 

노신복 시민협대표, 공의 실현, 깨끗한 정치 기대...구름산 애기능 목련 선물로
노회찬 선대본부장, 민주노동당이 대안, 신념에 대한 확신 필요한 때
단병호 위원장, “김연환 후보, 그와 15년 인연, 원칙중시 하는 사람, 여의도 바꿀 수 있는 진보정치의 적임자”
2백여명 참석자, “진보정당의 창당은 광명의 역사적 진보, 진보정치 다함께 노력” 결의문 낭독

 

민주노동당 광명시지구당 창당행사가 지난 17일 광명시민회관에서 2백여명의 당원, 시민, 지역내외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또 17대 국회의원 후보로 전 지하철노조위원장 및 민주노총 공공연맹 초대 위원장 출신의 김연환(52, 광명7동)씨를 선출했다.

 

“죽지 않을 권리, 공부할 권리를 이 사회가 막고 있다... 무상의료, 무상교육 해야...”

 

김연환 후보는 후보수락 연설을 통해 “버려지고 있는 노인들이 많아지고 있는 사회, 밥 굶는 아이들이 늘어가고 있는 사회, 부모와 자식이 동반 자살하는 사회, 부모가 실업자면 자식도 실업자인 사회가 지금 만들어 지고 있는 사회”라며, “죽지 않을 권리, 공부할 권리를 이 사회가 막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무상교육, 무상의료의 실현'을 위해 민주노동당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총선 과정을 통해 “몇 명의 힘으로 당선되는 승리는 ‘화려한 패배’일뿐 ‘승리’가 아니며, 지역과 나라의 근본적 토대를 올바르게 구축하는 과정으로 함께하는 싸움이라면 그것은 당락에 관계없이 소중한 승리라며, ‘알찬 승리’를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국회의원 후보 선출에 앞서 광명지구당 준비위원장을 거쳐, 이날 정식으로 지구당 위원장으로 선출이 되기도 하였다.

 

“지치고 병든 사회..따뜻한 위로가 되어야”

 

격려사를 통해 노신복(광명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 목사는 시민단체 대표이기 전에 자신은 목사이고, 일하는 노동자라며, 성경은 가난한 자의 편에 서고, 공의를 실현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많다고 말했다. 성경에 나오는 수많은 선지자들이 이러한 공의를 실현하기 위해 자기 명에 살지 못한 기록들이 많다며, 경제정의를 실현하고 약자 편에서 깨끗한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정당에 가장 가까운 것이 민주노동당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구름산 애기능 가는 길에서 목련을 구해와 창당 대회 선물로 가져왔다. 하얀 빛의 깨끗함, 그리고 벗겨지고 벗겨지면 그 안에 존재하는 ‘잎눈’의 존재처럼, 지치고 당하기만 하고 병든 한국사회를 감싸주고, 위로하는 깨끗함을 보여 달라"며 민주노동당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 새로 선출된 당직자들이 당원과 내빈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이 희망”

 

중앙당 인사로 민주노동당 노회찬 선거대책본부장이 참석해, “국민의 70%가 민주노동당의 존재를 알고 있다.”며, “그동안 국민이 정치에 대해 희망을 갖지 못한 이유는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이제 민주노동당이 대안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신념에 대한 확신을 가질 때”이고, 김연환 위원장을 “가장 원칙을 중시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한 말은 반드시 지킨다. 원칙 중시, 여의도 바꿀 진보정치의 적임자”

 

단병호 민주노총위원장도 “15년 동안 김연환 위원장과 인연을 맺어왔고, 그는 어느 누구보다도 원칙을 중시하는 사람으로, 한 말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지는 분이다. 여의도를 바꿀 수 있는 사람으로, 진보정치의 가장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민주노총 차원에서 민주노동당과 함께 이번 총선에 30여명의 노동자 후보를 내, 노동자들의 정치세력회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창당대회는 2시간 반 정도 진행이 되었다. 1부를 통해 창당대회를 진행, 주요 당직자를 선출했다. 그리고 국회의원 후보를 선출했다. 2부 순서는 보고대회와 축하무대로 진행이 되었다. 축하무대는 당원들로 구성된 노래패의 노래공연, 그리고 “과정이 더욱 아름답기를 바란다.”며 창당 축하 공연을 진행한 별바라기의 오카리나 연주는, 참가자들에게 기쁨을 더했다.

 

“역사적 진보, 진보정치 다함께 매진”

 

참가자들은 마지막으로 결의문을 통해 “광명시에서 민주노동당이 창당이 된 것은 광명의 역사적 진보”라며, 민주노동당이 광명시의 지역적인 문제와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진보정치를 실현하자고 다짐했다.

 

 

<2004. 1. 19  강찬호기자 tellmec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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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04-01-19 17:16:13
민주노동당이 이제 본격적으로 광명에 돛을 올렸군요. 축하드립니다. 소외되고 힘겨운 삶을 사는 사람들을 위한 깨끗하고 힘있는 정당이 되길 바랍니다.

김정근 2004-01-19 17:16:13
사진이 너무 멋있네요? 한나라당, 민주당에서 오셨으면 더욱 좋았을텐데...열린우리당에서는 여러분이 축하하러 오셨습니다. 17일 창당대회 이후 한나라당, 민주당에서 문의가 쇄도 하였답니다.

강희범 2004-01-19 17:16:13
이 땅의 진정한 진보정당 ! 민주노동당 창당대회를 찾아주신 지역의 귀중한 손님들께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변 민중삶의 원본을 밝혀가는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슴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사진속의 공주 여느분 자제인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네요.

김선호 2004-01-19 17:16:13
민주노동당! 참으로 훌륭한 선택입니다. 진보인들의 고향이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