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조례제정을 위한 청구인 서명운동 벌여
학교급식조례제정을 위한 청구인 서명운동 벌여
  • 조은주기자
  • 승인 2004.02.02 13:4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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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학교에서 밥 먹기 싫어!"

철산상업지구에서 학교급식조례제정을 위한 청구인 서명운동 벌여

 

 

 

▲ 추운날씨에도 불구 하고 서명운동을 벌이는 운동본부 회원들

 

지난 29일(금)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학교급식조례제정을 위한 청구인 서명운동이 열렸다. '학교급식개선과 조례제정을 위한 광명시 운동본부'(상임대표 노용래 전교조광명지회장 /이하 운동본부 )에 소속된 민주노동당광명시지구당과 광명생활협동조합, 광명 경실련, 전교조 광명지회 회원 약 20여명은 철산동 상업지구 원형무대에서 광명시민을 대상으로 청구인 서명을 받기위해 쌀쌀한 날씨에 언 손을 호호 불어가며 광명시민의 서명을 받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마이크를 든 김연환 공동대표(민주노동당 광명시지구당 위원장)는 학교급식조례제정은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맛있는 우리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생명운동이며, 위탁업자와 학부모에게 책임을 떠넘겨온 정부정책을 바꾸는 교육운동이자, 주민의 직접 참여로 기존의 권위적인 행정관행을 바꾸는 주민운동임을 강조하였다. 또한 단계적인 무상급식으로 학부모의 부담을 없애 더 이상 우리 사회에 점심을 굶는 청소년이 없어야 한다고 말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 20대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한마음으로 조례청원 서명에 참여하였다.

 

지나던 시민들도, 급식조례제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20대에서 60대 노인까지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서명은 조례제정을 위한 것이라 주민등록번호와 도장 또는 지장 날인을 해야하고 경기도 의회와 광명시의회에 청구하기 위해 두번의 서명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음에도 대부분의 시민들은 불평없이 서명에 동참하였다. 한 학부모는 급식조례는 빨리 제정되어야 한다며 함께 동행한 다른 주부들의 손을 끌고 와서 서명을 하고 꼭 제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부탁의 말과 고맙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 날 약 두시간 가량 진행된 청구인 서명운동에서 약 400여장의 서명을 받았다.

 

▲ 광명시의 경우 5,900명의 청구인 서명을 받아야 한다.

 

조례는 지방자치단체의 법률로서 일정수 이상의 주민서명을 받아 지방의회에 청구할 수 있다.광명시의 경우 20세 이상 5,900명의 서명이 필요하며, 경기도는 14만명 시민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현재 과천시는 전면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으며, 김포시는 양질의 쌀 공급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학교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운동본부는 "아이들에게는 건강을, 농민에게는 희망을"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광명시의회 청구 예정 시한인 3월 28일까지 지속적으로 광명시민의 청구인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 광명시운동본부에 소속된 단체는 광명생활협동조합, 민주노동당 광명시지구당, 광명 경실련, 전교조광명지회,하안5단지 자치 부녀회, 광명만남의 집, YMCA생협, 경인운수노동조합, 광명성애병원 노동조합이 함께 하고 있으며 열린우리당 광명시지구당도 동참할 의사를 밝혔다.

학교급식조례제정을 위해 청구인 서명을 원하는 단체나 개인은 광명시운동본부(2681-1043 )로 연락하면 서명용지를 받을 수 있다.

학교급식개선과 조례제정을 위한 경기도 운동본부 홈페이지
www.goodlunch.or.kr

 

 

  

<2004. 2. 2  조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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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2004-02-02 13:47:35
수고 많으십니다

조정여 2004-02-02 13:47:35
광명시가 유기농 먹거리를 아이들에게 무상으로 주는 그 날이 올 때까지... 열심히 합시다!

김희수 2004-02-02 13:47:35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할일이 무엇인가? 희망 ?꿈? 아닙니다. 안전한 먹거리가 우선입니다. 고새이많 습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