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소비사회를 꿈꾸는 공간, 광명녹색가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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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색가게를 찾는 손님중에는 노인분들이 많다. 봄 잠바를 고르는 할머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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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안국동에는 ‘아름다운가게’라는 새로운 공간이 있다. "아름다운 가게'는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아 저렴하게 공급하고 그 이익을 공익을 위해 사용한다. 참여연대 전 사무처장인 박원순 변호사가 공익재단인 '아름다운 재단' 상임이사를 맡아 운영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아름다운 재단'이나 '아름운 가게'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것이 시민사회에 새로운 변화를 제시하는 함의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우리사회에는 물건이 남아돈다. 한쪽에서는 과잉이 되고 다른 한쪽에서는 부족한 양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낭비가 악순환 되고 있기도 하다. 물품 자원이 효율적으로 나누어지지 않는 측면도 있다. 소유한 부의 많고 적음으로 떠나서 검소보다는 낭비문화가 더욱 팽배한 면도 있다. 남는 물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이웃과 함께 나누고, 절약과 검소함의 미덕을 배우고 익히는 것은 한 사회가 지향해야 할 패러다임이기도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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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의식이 문제인 것 같아요. 헌옷이라는 느낌을 가지는 것이 이용을 덜 하게 하는 것 같아요”. 공공근로로 이곳을 지키는 지킴이 김춘지(광명6동)씨 이야기다. 이곳에서 일한지 1년 반 정도 됐다고 한다. 남는 물건, 필요 없는 물건을 나누고 교환하는 시민의식에 대해서 김씨는 자신의 자녀들 이야기를 한다. “사가더라도 애들이 헌옷가지라고 안 입는다."이어 덧붙인다. " 어려서부터 교육이 중요한 것 같다. 특히 부모들이 중요하다. 자녀들이 어려서부터 헌 옷에 대해 아끼고 바꿔쓰는 모범을 부모들이 보여주어 자연스럽게 몸에 배도록 해야 한다.” | |
녹색가게 바로 옆 공터에는 목요일에 목요장터가 열린다. 이때 많은 시민들이 장터를 찾고, 근처에 위치한 이 곳을 방문하기도 한다고 한다. 그러나 다른 날들은 찾는 이들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란다. 그 이유로 김씨는 시민의식을 지적하는 것이다. 또 “주변 아파트 단지가 광명에서 비교적 잘 사는 아파트들이고, 위치 또한 외져있다”며 녹색가게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보다 적절한 위치, 주변여건이 필요하다면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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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녹색가게는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운영을 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다. 광명시에서 공간을 제공하고, 새마을 광명지회 부녀회에서 운영을 맡아하고 있다. 녹색가게 안내문을 빌어보면 “녹색가게는 주민들의 자원봉사로 운영하는 중고 생활문화 교환센터로서, 다시 쓰고 나눠 쓰는 생활문화 운동, 녹색지역사회 건설에 힘쓰는 지역공동체운동, 미래를 생각하는 녹색소비실천운동”을 추구한다고 밝히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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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민신문 강찬호 기자 (tellmec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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