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탐방>철산4동 넝쿨 어린이도서관
기관탐방>철산4동 넝쿨 어린이도서관
  • 이진선기자
  • 승인 2004.03.08 14: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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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탐방> 철산 4동 넝쿨 어린이 도서관

아이들의 희망을 키우는 넝쿨도서관

 

 

 

▲ 넝쿨 도서관에서 철산4동 아이들이 책을 읽고 있다.

 

지난주 평생학습원에 위치한 청개구리 도서관에 이어 철산4동에 있는 넝쿨 어린이 도서관을 찾았다.


기자가 도서관을 들어섰을 때 아이들이 책 읽는 모습에 굉장히 적극적이고 가족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 청개구리 도서관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두 어머니들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고 계셨는데, 이 곳에서는 한 명의 자원봉사자와 한 명의 도우미가 2인 1조를 이루어 도서관을 운영한다고 한다. 오늘의 자원봉사자인 최미자씨를 만나 넝쿨 어린이 도서관에 관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처음 이 도서관을 만든 것은 6명의 YMCA 생협모임 아줌마들의 힘이었다. 이 도서관 근처 동네는 맞벌이 부부가 많은 현실 탓에 항상 어린 자녀들이 집에서 외롭게 방치되어야만 했다. 이런 자녀들의 사정을 보고 안타깝게 여겨 처음에는 공부방의 개념을 두어 자원 봉사자들이 계획을 세웠지만 쉽지가 않았다. 하지만 한울림 교회에서 선뜻 장소를 내 주신 덕분에 어린이 도서관을 만들고 작년 7월 23일 개관식을 할 수 있었다.


처음 2,000여권의 책을 새마을 문고에서 지원을 해주었지만쓸 수 있는 책은 500권정도였다. 지금은 2,000여권의 책들이 자리를 잡고 있지만 이렁게 되기까지는 하안 5단지 아파트 내 너른 세상 도서관의 지원과 여러 사람들의 후원금 덕분이었다. 

 

▲ 최미자 선생님께 매달여 있는 아이들의 미소가 밝다.

 

시작할 때 이곳 아이들은 우리 동네에도 도서관이 생겼구나 하며 호기심을 보였다. 하지만 아이들의 이용은 들쑥 날쑥이었다.아이들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서 프로그램과 행사를 만들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겨울에도 겨울방학 체험활동을 만들고 글쓰기 교실, 크리스마스 잔치를 열기도 했었다.

계절이 바뀔 때 마다 소식지를 만들기도 한다. 산꼭대기에 위치한 도서관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일주일에 한번씩 프로그램을 위해서모임을 가지고 기획회의를 하는 아줌마들의 힘. 분명 아이들에게 희망을 키워주는 일임에 틀림이 없다.


넝쿨이라는 말이 다른 식물에 뻗어나가며 감기도 하고, 땅바닥에 퍼지기도 하는 식물의 줄기를 뜻하는 것처럼 이 곳의 어린이들도 희망의 줄기를마음껏 뻗쳐나갔으면 좋겠다.


“희망은 때 묻지 않는 아이들 마음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 희망이, 꿈이 현실에서 이루어지도록 우리 넝쿨 도서관은 올해도 넝쿨 아이들과 기쁨과 즐거움을 함께 할 것입니다.” 최미자 선생님의 말이다.

 

주소 : 광명시 철산 4동 467-372

전화번호 : 02-2687-3144

 

 

  

<2004. 3. 8  이진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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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2004-03-08 14:16:05
저 요기 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