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탐방>광명5동 문화의 집
기관탐방>광명5동 문화의 집
  • 이진선기자
  • 승인 2004.04.01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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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탐방>광명5동 문화의 집

복합 문화공간의 장 - 문화의 집

 

 

 

▲ 광명5동 사무소 2, 3층에 자리잡고 있는 문화의 집

 

이번 기관탐방은 현재 문화원이 위탁하고 있고 “생활속의 문화체험공간”을 지향하고 있는 문화의 집을 찾아갔다.

1999년 2월 12일에 문화관광부의 지원 하에 설치된 문화의 집은 광명 5동 동사무소 윗층인 2,3층에 자리 잡고 있다. 2층에 확 트인 홀이 나온다. 테이블과 의자가 많이준비되어 있어 시민들이 담소를 나누고 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이용되고 있다.  시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비디오, CD, 도서, 인터넷 시설도 갖추어 놓고 있다. 시민들은 누구나 문화창작실, 개인연습실, 문화사랑방, 유아놀이방, 비디오 감상실 등 다양한 공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3층은 앙증맞은 아이들이 거울을 보며 발레를 연습할 수 있는 넓은 공간과 문화관람실이 있다.

 

▲ 발레 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들이 포즈를 잡아 보인다.

 

다양한 문화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는데 매년 10월에 열리는 너부대 문화축제. 그리고 문화의 집 가족발표회, 연말에 열리는 작은 음악회, 그리고 매주 토요일 낮에는 어린이 영화관람이 그것이다.

프로그램은 성인을 위해 서예, 요가, 드럼, 일본어를 진행중에 있으며,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한국무용, 발레, 구연동화, 한자 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이 자리잡고 있지만 이것을 유지시키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문화도 사회의 한 흐름이기 때문에 유행을 타기 마련이라 프로그램의 유지성을 이어나가기란 쉽지않다. 째즈댄스의 경우 몇 년 전에는 배우고 싶은 시민들이 많았지만 점점 수가 줄어들었고, 요즘은 요가 열풍에 따라 자리가 뒤바뀌었다.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겠지만 소수의 시민을 위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는 어려운 여건이다. 때문에 시민들과의 입장의 차이를 조율하는 일도 필요하다.

 

▲ 2층에는 휴게 공간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배치되어 있다.

 

매 달마다의 이용자 수 변동이 심한 편이다.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달에는 많이 몰리는 편이지만 연말이면 어느새 줄어있다. 또한 요일별 이용자 수 변동도 마찬가지이다. 하루 이용자 수가 약 150-200명 사이이고, 주말은 다른 평일보다 오히려 줄어든다. 매 달 열렸던 작은음악회가 올해부터는 연말에 한번 여는 것으로 바뀌게 된 것도 이런 영향이 크다. 이렇게 프로그램이나 이용자 수의 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대책이 필요하다. 조사에 따르면 주민들이 문화의 집을 이용하는 이유는 여가시간을 보람있게 보내기 위함과 자녀들에게 문화예술을 가까이 하도록 하기 위함이 제일 크다고 보고되었다. 각 학교 동아리 장소를 지원해 주는 일이나 소식지를 발행함으로써 홍보사업에 힘쓰는 일. 이처럼 시민들의 문화 욕구를 이해하고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일이 문화의 집 사업에서 제일 중요하게 요구되는 일이다.

문화의 집이 광명 5동 외진 곳에 자리하고 있는 것은 문제이다. 광명시민들 전체가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여건이다. 문화관광부의 지원에 따라 우선적으로 지어지긴 했지만 지역문화 기반 시설의 하나로서 그 상징성을 갖기 위해서는 지리상 여건이 좋지 않다. 그렇다 하더라도 문화의 집은 광명지역에 있어 여전히 중요하다. 지역문화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지역문화 기반 시설을 더 많이 조성하기 시범적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의 집에 근무한지 2년째 되었다는 정현혜 대리와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그는 서울에 살고 있는데 광명으로 이사를 오고 싶다고 얘기한다. 그 이유는 광명 시민들의 생각과 욕구를 이해하기 위함이다. 그만큼 그는 문화의 집에서 근무하면서 시민들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그리고 힘든 사항에 대한 질문을 꺼내자 전혀 고민도 없이 일이 재밌다는 말부터 나온다. 시민의 요구에 맞게 변화를 추구하는 문화의 집이 되는 것.

▲ 최고의 문화의집을 만들겠다는정현혜대리

즉 최고의 문화의 집이 되게 하는 것이 목표라는 그는, 이런 것이 그에게서만 나오는 대단한 포부가 아니라 살아가는 그 자체의 진정한 의미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용시간
     평일 : 10:00~20:00(동계 10:00~19:00)
     토, 일요일 : 10:00~18:00(동계 10:00~17:00)

주소 : 광명시 광명 5동 170번지
전화 : 2687-0556, 2680-6156
팩스 : 02-2687-0557
홈페이지 : www.KMculture.or.kr

 

 

  

<2004. 4. 1  이진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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