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성과 전문성을 당에서 평가한 것 같다.
참신성과 전문성을 당에서 평가한 것 같다.
  • 강찬호
  • 승인 2007.12.03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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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광명갑광명시협의 차동춘 위원장 인터뷰.



▲ 차동춘 한나라 광명갑 위원장. 지난 28일 사전 예정 없이 인터뷰가 진행됐다. 
그는 기꺼이 인터뷰에 응했다. 차동춘 위원장은 사학문제, 부친 정치 참여 문제 등에 대해 
오해는 극복하고 장점은 살리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한 동안 공석이었던 광명시갑당원협의회 위원장 자리에 지난 11월 19일에 차동춘씨를 결정했다. 한나라당은 1차 공모를 통해 후보자를 신청 받고도 후임자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가, 추가 공모를 통해 이와 같이 결정했다. 

차 위원장은 정치입문 초년생이다. 40대 초반으로 젊다. 그럼에도 그가 한나라당 당원협의회 위원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정치에 입문하기 전 그는 미국에서 교육정치학을 전공한 후 국내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2006년 2월부터 진성학원 이사장을 맡았다. 부친은 차종태씨다. 본인보다 그의 부친이 지역에서는 알려진 인물이다. 총선 출마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지역 정가의 새로운 얼굴인 차동춘 위원장을 28일 인터뷰했다. 

이하 인터뷰 전문.

기자 : 정치에 입문한 계기는 무엇입니까?

차동춘 위원장(이하 차 위원장) : 변화를 목적으로 하는 것은 교육이나 정치가 같은 것이지만, 정치는 보다 큰 변화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대학 현실을 보게 됐고, 법과 제도를 세우는 것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효과적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정치임을 알기에 곁눈질을 하고 있다가 기회가 찾아와 나서게 됐습니다.

기자 : 당원협의회 응모 과정에 대해서 말한다면은요?
 
차 위원장 : 당원협의회장 1차 공모에 응한 것이 아닌 추가 공모에 응했고, 당이 저를 선택한 것은 비교적 젊다는 참신성과 전문성을 평가한 것 같습니다. 전문성이 있다면 정치인으로서 건설적이고 대안적인 비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기자 : 사학재단의 이사장으로서 사학의 문제가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차 위원장 : 그 동안 진성고 문제점에 대해 광명시민신문이 보도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교 발전에 도움이 됐습니다.(웃음) 개념과 현실의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지혜로운 접근이 필요합니다. 90년대 중반에 설립된 진성고는 초기에 설립철학이 뚜렷했고 그런 만큼 강한 리더십으로 학교를 이끌어왔습니다. 학교에 참여하는 여러 주체들이 있고, 그런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학비리 문제는 전체 사학의 20-30%이하라고 봅니다. 이 중에는 고의성보다는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 많습니다. 공립학교에 비해 사학의 경우 교육 당국의 감독이나 관리, 업무표준화 등 교육지원 행정이 열악한 것이 현실입니다. 사학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겪어야 하는 문제라고 봅니다. 애정의 시선이 필요합니다. 

2006년 초에 이사장으로 취임했고, 교장공모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무결점 행정과 내부 투명행정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설협소 문제 등으로 인해 반인권적이라는 비판이 일부에서 있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사립학교 선택은 학교를 입학하고자 하는 이들이 사전에 학교를 보고서 선택합니다. 또 오해도 있습니다. 전원기숙사 생활을 하는 시스템입니다. 당초 소수 정원을 지향했는데, 정원 규정 조정이 안 돼 불가피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광명지역 학생들에 대해 일정 쿼터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역시 교육행정과 배치돼 시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자 : 부친이 총선에 출마를 했던 전력이 있습니다. 부친의 이력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차 위원장 : 부친과 저는 다릅니다. 부친이 정치에 나설 때 가족으로서 돕기도 했지만, 아버지와 저는 사고방식, 생활패턴 등 많은 것이 다릅니다. 장점과 단점의 측면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취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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