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21일 제주도 그곳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2007년 6월 21일 제주도 그곳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 강찬호
  • 승인 2007.12.05 20:31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일 광명시의회 본회의시정질문. 지난 여름 제주도 의원세미나에서 나온 시장 발언 새삼 문제 지적.

2007년 6월 21일 제주도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지난 5일 광명시의회에서는 이 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시장의 의회와 의원들에 대한 인식의 문제와 관련해서다.

당시 정황은 이렇다. 의원들은 제주도로 6월20일부터 23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의원세미나를 갔다. 그리고 6월 21일 이효선 광명시장은 의원들 격려차 세미나 현장을 방문했고, 함께 저녁식사를 같이 했다. 그런데 이효선 시장의 발언이 문제가 됐다. 좋던 분위기는 돌연 험악해졌다.

왜? 시장이 의회 전문위원들이 초선의원들에 대해 교육을 못시키고 있다라고 발언한 것이다. 발언은 더 나갔다. 국회의원들의 지시에 의해 일하는 시의원들이 있는 것 같다며 국회의원들이 시 행정에 관여하는 것에 대해 ‘전쟁’을 불사하겠다고 시장이 발언했다는 것이다. 이런 시장의 발언과 뉘앙스는 특정 시의원의 감정을 극도로 자극했고, 이날 시장과 시의원들 간에 고성이 오고가는 실랑이가 벌어진 것이다.

그리고 12월 시의회 정례회에서 이 문제가 다시 거론된 것이다. 문현수 의원은  전문위원들이 초선의원들 교육을 못 시키고 있다는 것이 무슨 뜻이냐, 전문위원들이 어느 법에 근거해서 시의원들을 교육시켜야 하는 것이냐며 따졌다.

손인암 의원과 심중식 의원도 제주도 세미나에서 있었던 시장의 발언에 대해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시의원과 국회의원이 협력해야 하는 것이라며 시장의 인식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은 초선의원들을 교육시키라고 한 것이 아니고, 전문위원들이 정보와 정책을 연구검토해서 의원들에게 제공하고, 판단을 하도록 하라고 한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가막혀 2007-12-08 20:59:10
대체 이 사람들은 5개월 이전에 있었던 일을 왜 이제서야 얘기하는지 모르겠네.
비겁한 사람의 전형아닌가? 꽁하고 있다가 자신이 불리할 때 비장의 카드처럼 꺼내서 쓰는...
열우당의 전형적인 수법을 그대로 물려받았군...
삼권분립 운운하면서 시의원이 시장한테 함부로 말하는 건 국회의원이 대통령한테 함부로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시민의 대표라도 동에서 선출된 시의원과 시전체에서 선출된 시장을 같이 생각하는 것 자체가 교육받아야할 점이다. 시장도 품위를 지키며 시정에 임해야하고, 시의원도 분수를 지키고 언행에 유의해야할 것이다.

왠제주도 2007-12-06 23:35:32
세미나를 제주도까지가서 하는 이유가 뭔가요?
이거부터 따져야 하지 않나요?
설마 자기들 돈 각출해서 가지는 않았을테고,
기자님. 제주도가서 한 세미나의 주제가 뭐고, 세미나의 성과는 무엇인지 좀 밝혀주시지요.

김태경 2007-12-05 23:00:11
의회 전문위원은 누가교육을 시켜 의원들을 교육시킬수 있는 자격 또는 권한을 부여했는가?
설마 이효선 시장은 아니겠지요.

그리고 이효선시장처럼 초선시장은 누가 교육시켜주는가? 정답이 혹시 도지사나 행자부 장관은 아닌지. 이런 법적 제도가 있는 지 함 알아보아야겠다.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