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미리 가보는 ‘설날 차례’

사)다문화가정협회 광명지부, 설날 차례 배워보기...공중파 촬영도.

2011-01-26     장윤순 시민기자

민족 대명절인 ‘설(구정)’을 앞두고, 사)다문화가정협회 광명지부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설은 한 해가 시작되는 첫날 음력 1월 1일을 말합니다. '사린다.', '사간다'에서 유래된 말로 '설'은 조심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또 섧다는 말로 슬프다는 뜻도 있습니다.

이처럼 설은 그저 기쁜 날, 쉬는 날이기 보다는 한 해가 시작된다는 뜻에서 모든 일에 조심스럽게 신중하게 첫발을 내 딛는 뜻 깊은 명절입니다. 설날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 새옷(설빔)을 입고 돌아가신 조상들께 '차례'를 지냅니다.

이처럼 조심스럽다는 뜻을 가진 설을 맞아 정월 초 아침에는 조상님들께 차례상을 차려야 하는데, 이 일은 한국사람 들한테도 그리 만만치 않은 일로 여간 시경을 쓰지 않으면 안 되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MBC방송국 ‘공감특별한 세상’ 프로에서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서 한국의 문화에 낯 설은 다문화 가정분들을 모시고 차례상 차리는 법을 배우도록 했습니다.

촬영하는 시간 내내 익수하지 않은 상차림 용어와 말들로 웃음을 잦아 내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배우고 또 직접 차려보는 시간들을 통해 한층 더 우리 한국의 문화에 친숙해 지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이날 곱게 한복을 차려 입은 모든 회원들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아름다웠고, 환하게 웃는 얼굴들은 둥근 보름달과 같이 밝아보였습니다.

우리 다 같이 설의 숨은 의미처럼 조심스럽고 또 신중하게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한해를 향해 걸음을 떼 봅니다. 한국에서 새해을 맞을 모든 다문화 가정분들께 새해 인사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본방송 시간: 1월28일(금) 저녁 6시 50분. 재방송 시간 : 2월1일(화) 오후 2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