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파행은 언제까지?

불신임안 상정 vs 자진 사퇴

2014-07-20     김춘승 기자
18일 의회 산회 후 의회 사무국과 새누리당은 의장단 ‘불신임안’에 대해 논의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에 따르면 주말부터 광명 새정치민주연합 당내에서 본격적으로 시의회 의장단 구성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18일 오후에 속개된 임시회의는 개회하자마자 바로 산회했다. 이유는 ‘의결정족수 미달’이다. 산회 후 시의회 직원들은 ‘불신임안’ 법률 논의로 바빴다. 전문위원들과 본회의장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바로 회의에 들어갔다.

의회 사무국 김태경 국장은 “현재 불신임안은 상정되지 않았다. 사무국 내에서 검토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병주 부의장과 새누리당 의원들은 산회 후 본회의장에서 ‘불신임안’ 상정에 대해 논의했다. 오윤배 의원(새누리당)은 “의장석 점거하자”고 말했고, 이병주 부의장은 “불신임안 통과하면 불신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며 강경 대응을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좌장 격인 나상성 의원은 광명시민신문과 전화통화에서 “‘불신임안’은 현재 확정하지 않았다. 대화를 계속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현재 의결정족수 성원이 안 되는 것은 의장, 부의장이 풀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의장단 선거에서는 성원이 되었다. 그때 참여한 (이길숙) 의원은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이것은 (의장단 선거 참여가) 본인의 실수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지난 7일 새정치민주연합 이길숙 의원의 참여로 의결정족수인 과반수 7명이 되어 의장단 선거가 가능했다.

나 의원은 “(의장단이) 의회를 끌고 갈 능력이 부족한 것이다”며 “의장단은 새로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나 의원은 “이길숙 의원을 설득하고 성원을 구성해서 의회를 끌고 가던지, 계속 성원이 안 되는 것은 의장단 능력 부족이니 시민을 위한 길로 생각해서 의장단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시민을 볼 수가 없어 거리를 돌아다니기가 힘들다”며 몹시 괴로운 심정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