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잠시 멈춰달라"...즉석남도반찬 가게 이용자 필히 검사

2020-09-01     신성은 기자

 

광명시는 1일 긴급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 2차 감염 사례가 발생하며 광명시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대규모 감염 사태가 발생 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시민은 사람 간 접촉을 최대한 피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확진자에 대해서는 ▲농장 일손돕기와 관련한 확진자가 61번 확진자(가마산로,철산2동)를 비롯해 1일 오전 9시 기준 1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61번 확진자와 23일 농장 일손돕기에 함께한 64~68번확진자, 67번 확진자와 접촉한 72, 73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즉석남도반찬(금하로 527번길 17)가게에는 68번 확진자가 방문하여 운영자와 직원 5명(78~81번, 83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명시는 특히 8월 26일부터 29일까지 남도 반찬을 다녀간 시민은 반드시 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즉석남도반찬 확진자를 접촉한 시민이 하안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희망일자리 근로자로 근무함에 따라 관련자를 검사했으나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안3동 행정복지센터는 8월 29일(토) 긴급 방역을 완료하고 현재 정상 운영 중에 있다.

박 시장은 “전파 고리를 끊어내 안전한 광명시를 유지하는데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며 “9월 6일까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집안에 머물러 주시기 바란다. 잠시 멈춰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자 31일부터 발열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발열 증상이 있는 시민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평일 오전9시부터 11시까지 보건소 주차장에 마련된 워킹스루 진료소를 방문하면 무료로 검사 받을 수 있다.

한편, 광명시의 온라인 브리핑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광명시는 온라인 브리핑을 하면서 수어통역사를 배치하지 않아, 농인들의 정보 접근이 불가능 하게 했다. 또한 유튜브 상 많은 질문이 나왔음에도 이에 대한 답변 없이 브리핑을 끝내 논란이 발생했다.

특히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즉석남도반찬 가게에 대해, 확진자가 조리한 반찬에 대한 위험성 여부에 대해 궁금해 했으나 이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질문과 답변도 생략하고, 시민들이 궁금해 할 내용에 대한 언급이 없어 준비가 부족했다는 아쉬움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