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말] 받아쓰기

2023-06-28     받아쓰기 <볕드는 창>

 

“…그거야, 좋은 사람은 좋게 보고, 나쁜 사람은 나쁘게만 보게 되어 있는 거야! 그러니 신경 쓸 거 없어!”  - 설월리에서(2023)

 

세상의 시선이 두려운 나머지 한 70대 어르신께 마음속 불안을 나도 모르게 말해버렸다. 자존감이 콩알만 했었다. 들으시더니 버럭~하며 해 주신 한 소리. 문득 깜짝 놀라고는 어르신과 헤어져 돌아오는 길, 나는 이미 자존감 풍선에 풀무질이 가득 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