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말] 호쾌한 하안동 영웅호걸

2023-08-03     받아쓰기 <볕드는 창>

"씨바알, 비 *나게 쏟아지기 시작하네 

어뜩하냐 하하하하!"-하안동 주재근베이커리 사거리에서(2023. 7.)

장마 초입.
후덥지근한 날씨에 
갑자기 굵은 빗방울 
후득후득 하다 이내 좍좍 쏟아졌다.
얼른 우산을 펴는데 오토바이에 헬멧 쓴 배달맨 아저씨가
커브를 돌며 일갈한다.
그는 이제 비를 쫄딱 맞아야 하는데
"하하하하하하-!" 하는 소리가 예사롭지 않다.
아저씨는 혹시 하안동 영웅호걸?

날씨가 좋든 흐리든
지금 이 땅의 날씨가 나쁘다.
쫄딱 비 맞더라도
피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겠다는 아저씨의 배짱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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