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가수 '김백근' 논두렁 음악회 [하늘과 땅 사이]

2023-10-30     신성은 기자

추수가 끝난 들판에 하늘과 땅의 잇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농부가수 김백근 씨는 28일 노온사동 논두렁에서 음악회를 열었다. 

올해로 열 네번째 여는 음악회로 직접 농사지은 백작수수쌀을 수확한 논에서 매년 펼치고 있다. 

농부가수 김백근 씨는 "오늘 맑은 날을 주셔서 감사하다. 올해는 비가 많이 와서 머리에 쥐가 났다"면서 "농사를 짓다보면 하느님을 안 믿을 수가 없다. 하늘과 동업을 해야 농사를 지을 수 있다"며 농부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자신이 작곡한 [어머니] [쌀] [농부의 마음] [마음평화] 등 노래를 선보였으며, 포크음악의 전설 이정선 님이 초대손님으로 노래를 했다. 

연주에 이진우(드럼) 이준혁(기타) 김현대(베이스) 성현진(건반) 김중희(재즈기타) 김윤태(드럼) 구민상(색소폰) 최민호(베이스)님이 함께 하였다.

공연에 걷힌 후원금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