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표 광명시장 후보선거본부, 성명서 통해 ‘광명지역신문’ 보도 행태 비판!

2006-05-25     강찬호기자

                    
광명지역신문(발행인:홍석우)과 김경표 광명시장 후보 선거 진영 간에 신경전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김경표 후보 측에서는 이 신문이 한나라당 후보 편에 서서 편파 보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경표 후보 측에서는 25일 오전 11시경 광명시청 브리핑룸에서 이승조 선거대책본부장 명의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승조 본부장은 성명서를 통해 “선거시기 언론이 도덕성과 객관성 그리고 정치적 중립성을 요구받음에도 불구하고, 도를 넘어선 편파보도와 오락가락하는 행보를 묵과할 수 없어 공개적으로 비판하고자 한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리고 이러한 비판의 근거로 최근 광명여성의전화에서 선정한 양성평등후보로 이병렬 민주노동당 광명시장 후보와 장귀익 시의원 후보가 선정이 되었음에도, 이에 덧붙여 한나라당 시장후보인 이효선 후보와 시의원 후보인 권태진 후보를 함께 양성평등의식이 높은 후보라는 기사 제목을 뽑아 게재하고, ‘선정’이 된 것으로 보도를 했다는 것이다. 이어 최근 지역신문사 내에 기획사를 두고, 특정정당의 선거 공보물을 수주하는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 기획사의 대표이사는 이 신문사의 기획실장인 유모씨가 맡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신문의 인터넷 정치면에 한나라당 기사를 주로 게재하는 것 역시 편파보도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러한 보도방식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승조 본부장, “(보도방식)도를 넘어섰다.”...여성의 전화, “왜곡 소지 있다.”

한편 광명지역신문 측에서는 양성평등후보 보도와 관련하여 이효선 후보와 권태진 후보가 ‘선정’이 되었다는 것은 기사보도 후, 여성의 전화에서 항의를 하자, 이 ‘선정’이라는 문구를 뺐다. 그러나 ‘양성평등 의식이 높은 후보’로 이병렬·장귀익 후보와 함께 이효선 후보와 권태진 후보를 함께 올린 것은 문제가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대해 광명여성의전화 유미숙 국장은 ‘선정’이라는 문구를 빼는 것 외에도, 기사제목으로 네 후보를 올려놓는 것은 여성의 전화에서 양성평등 후보를 선정한 취지를 왜곡할 수 있다며, 지역신문의 보도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당초 10시로 예정이 돼있었으나, 예정시간보다 1시간 늦게 시작이 되었다. 김경표 후보 측에서는 이외에도 오후 2시에 추가로 한나라당 후보와 관련된 사실을 기자회견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