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민주노동당, “이 시장은 더 이상 노동운동의 경력을 말하지 말라!!”

2006-07-28     강찬호 기자

- 민주노동당, 성명서 발표하고 이 시장 사퇴 촉구

민주노동당광명시위원회(위원장:이병렬, 이하 광명민주노동당)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효선 광명시장의 공식사과와 사퇴를 촉구하였다. 광명민주노동당의 성명서 발표는 지난 열린우리당의 성명서에 이어, 당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는 것이어서 이 시장의 발언이 지역 정치권으로 점차 확대되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또 이번 성명서는 그 동안 이 시장이 자신의 경력 부분에 있어, 노동운동의 경력을 종종 언급해왔던 것에 대해서 더 이상 언급을 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지역비하 발언은 노동운동의 원칙 저버린 행위이자, 인간 도리에 어긋난 일.

광명민주노동당은 이번 성명서를 통해, 이 시장의 특정지역 비하 발언에 대해 ‘인간으로서의 기본 도리를 저버린 행위’로 규정하였다. 또 출신 지역에 대해서 편견을 가지고 있는 시장이 시민의 행복을 위해서 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광명시민의 자긍심에 상처를 준 행위로 규정하였다. 또 성명서는 ‘노동자는 국적, 성별, 종교, 기타 어떠한 이유로도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변하지 않는 노동운동의 원칙이며 근로기준법에도 명시되어 있는 사항으로서, 이러한 노동운동의 가장 중요한 원칙을 저버린 이 시장에 대해서 더 이상 민주노총과 노동운동이라는 말을 입에 담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리고 이번 기회가 지역감정을 극복하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시장직을 사퇴하는 등의 책임있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하 광명민주노동당 성명서 전문>

이효선 시장의 공식사과와 사퇴를 촉구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으로서 생각해서도 행동해서도 안 되는 일이 있다.

사람을 대하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사람은 누구나 평등하고 지위고하와 재물, 출신지역에 관계없이 똑 같은 사람으로서 대우를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효선 광명시장의 전라도민 무시 발언은 인간으로서 가져야할 기본 도리를 저버린 것이다.

기본 도리를 저버린 사람이 어떻게 시장으로서 시정을 이끌 것이며, 시민들의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이번 전라도민 비하발언은 이효선 시장을 지지한 시민이나 지지하지 않았지만 시정을 잘 하기를 기대했던 광명시민들에게 엄청난 충격과 자긍심에 상처를 주었다.

함께 살아야할 시민들을 출신지역에 따라 심한 편견이 갖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의 행복을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효선 시장은 민주노총과 이념과 정책이 가장 다른 한나라당에 있으면서도 필요할 때는 민주노총 경력을 내세웠다.

노조 경력을 내세우기 전에 조금이라도 노동운동의 원칙을 이해하고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을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노동자는 국적, 성별, 종교, 기타 어떠한 이유로도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변하지 않는 노동운동의 원칙이며 근로기준법에도 명시되어 있는 사항이다.

그렇게 때문에 우리는 지금도 빈부격차 해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차별 철폐를 가장 주요한 과제로 투쟁하고 있는 것이다.

노동운동의 가장 중요한 원칙을 저버린 이효선 시장은 더 이상 민주노총과 노동운동이라는 말을 입에 담지 않기를 바란다.

이효선 시장이 진정 반성하고 잘못을 인정한다면 시민들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시장을 사퇴하고 평범한 시민으로 광명의 발전에 노력하는 것이다.

그것이 진정 사는 길이며 그럴 때 시민들은 잘못을 용서하고 함께 할 것이다.

아울러 한나라당 광명조직도 이번 사태를 철저히 반성하고 이효선 시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이 후보를 잘못 추천해 시민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진정 시민들에게 반성하는 길이다.

이제 더 이상 지역감정에 기대는 정치를 해서는 안 되며 이번 기회를 전화위복으로 만들어 지역감정이 사라지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민주노동당은 지역차별에 대해 단호히 반대하고 이효선 시장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하며 이효선 시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모든 단체와 함께 할 것이다.

2006년 7월 28일           

민주노동당 광명시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