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 상인들 시청 앞 채소 시위

2008-03-15     강찬호



▲노점 상인들이 트럭에 물통을 실고 와 시청 지도민원과 앞에서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 

14일. 광명지역 노점 상인들의 항의집회는 계속됐다. 13일에 이어 시위 양상은 비슷했다. 이날 오전 10시. 노점 상인들 50,60명은 시 지도민원과가 있는 시 청사 별관 앞에 집결했다. 면담을 요청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사실상 시 단속에 대한 항의방문이었다. 



▲ 시청 정문 앞에서 채소를 던지며 항의시위를 하는 노점상인들.

노점 상인들의 시위에 대비해 시는 시 청사 출입문을 봉쇄했다. 경찰 병력도 요청해 시 청사 주변 현장에 배치했다. 지도민원과 출입문 역시 굳게 잠겼다. 노점 상인들은 지도민원과 앞에서 항의했다. 용역들이 폭력적으로 노점을 강제 철거했다는 것이다. 상인들은 마차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상인들의 전대와 현금 그리고 통장도 함께 실어갔다며 돌려달라고 거세게 항의했다. 그러나 지도민원과 한 공무원은 그런 일은 없고 노점 상인들의 자작극이라고 말했다. 항의 시위 중 갑작스럽게 트럭이 등장했다. 노점 상인들이 트럭에 오물통을 실고 온 것이다. 현장은 순간 긴장감이 일기도 했다. 경찰이 트럭을 봉쇄했다. 오물 투척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노점 상인들이 대립을 하다, 상인들은 트럭을 빼고 철수했다. 

이어 상인들은 시 본관 앞에 집결해 항의집회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시 본관 앞 항의 시위는 잠시. 상인들은 시청 입구에 집결했고, 다시 트럭이 등장했다. 트럭에는 채소들이 실려 있었다. 상인들은 배추, 양파를 던지며 항의했다. 시청 입구는 어제에 이어 다시 상인들이 던지 채소로 엉망이 됐다. 노점 상인들의 분노가 가시지 않고 있다. 노점 상인들은 시청 앞 시위에 이어 광명사거리에서도 시위를 계속 이어갔다. 또 향후에 노점 상인들의 연대집회도 계획돼 있어 시 단속에 항의하는 노점 상인들의 시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굳게 잠긴 지도민원과 출입문 안쪽으로 시 직원들이 밖을 주시하고 있다.



▲ 노점 시위로 청내는 또 비상대기 중. 일은 언제하나?



▲ 항의하는 노점 상인들. 팔아야 할 채소가 시위로 버려지고 있다. 

 



▲ 시위에, 강제집행에 광명시 공무원들의 동원이 잦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