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7일(목) 진행된 제187회 광명시의회 2차 본회의에서는 시정 현안에 대한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김익찬 의원은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언제 해제되는지 질문했다. 철산3동 상업지구내 마사회 이전이나 폐쇄 계획에 대한 시의 입장을 질문했다. 교통약자 이동편익 지원을 위한 희망카의 기본요금 인하와 운행지역 확대를 요청했다. 시의원들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이 기한을 넘겨 오거나, 제출되지 않는 사례가 많다며, 개선 방안을 주문했다.
이어 강복금 의원은 양기대 시장에 대해 날을 세웠다. 폐광산에 대해 ‘가학광산동굴’로 명칭을 사용하는게 맞냐고 질문했다. 가학폐광산 주변 중금속 오염실태에 대한 조사, 카드뮴이 검출되는 동굴 내 갱내수를 농업용수로 사용하게 된 경위와 농작물이 밥상으로 올라오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공직사회 내 성폭력 사건이 자주 발생되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며, 공직사회 기강 해이를 우려했다. 강 의원은 또 시장이 성폭력 사건들에 대해 관대하게 처분하고 있다며, ‘광명시가 성폭력주식회사’라고 비판했다. 현업부서 인력을 줄이고, 지원부서 인력은 인근도시보다 과대하게 배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인력배치 전환을 주문했다. 가학광산에 대해 관광상품화하지 말고, 시민들의 휴식처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조화영 의원은 월곳-광명-판교간 복선전철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시의 방안이 무엇인지 질문했다.
답변에 나선 양기대 시장은 보금자리 지구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는 긍정적 신호를 받고 있다며, 올해 안에 해결될 것임을 시사했다. 가학광산 내 안전과 오염 문제에 대해서는 최우선적으로 관심을 두고 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갱내수 오염 조사 등에 대해서도 분기별로 조사를 하고 있다며, 결과치에 대해 좀 더 눈에 잘 띠도록 하고 자세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카드뮴 검출에 대해서는 농업용수나 생활용수 기준치에는 훨씬 미치지 못한다며, 계속해서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오염된 농작물이 식탁으로 유입되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며, 가학광산과 소각장 인근 농지들은 보금자리개발과 연계해 객토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직사회 내 성폭력 문제에 대해서는 담당국장이 언급했다. 모 동장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감봉 조치가 취해졌고, 모 공직자의 버스 안 성추행 사건은 검찰 조사 중으로 결과가 나오는 대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모 사무장에 대해서는 제보는 없고 소문만 무성하다며, 소문으로 징계할 수는 없다고 답변했다.
양 시장은 월곶-광명-판교간 복선전철 사업에 대해서는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도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며, 기획재정부에서 예산반영을 해야 하는데, 지연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인근 5개시와 협력해 공동대응할 필요가 있어, 11월 중에 협의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마사회에 대해서는 마사회 측에서 광명역세권 주변에 부지 제공을 요청해온 적이 있고, 인근 도시 장외발매소를 통합해 입점할 계획을 타진해 거절한 사실이 있다고 답했다. 마사회 자체적으로 이전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기에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희망카에 대해서는 담당국장이 답변했다. 담당국장은 기본요금 인하에 대해 현재 수준이 적정하다고 답변했다. 운행구역 확대에 대해서도 영등포나 양천구로 확대할 것을 검토하고 있고, 차량 확보에 맞춰 점진적으로 구역을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답변에 대해 김익찬 의원은 보충질문을 통해 교통약자인 장애인들이 원하면 어디든 갈 수 있도록 기본요금 인하와 경기권 등으로 운행구간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를 위해 희망카를 법정대수 16대 확보에 멈추는 것이 아닌,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면질문 자료에 대해서는 해당 부서에서 직접 시의회로 전달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해달라고 요구했다. 해당 부서에서 기획예산과를 경유하면서 요청 서류들이 오지 않거나 지연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