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2007년 광명을 말한다 - 인터뷰> 철산종합사회복지관 문영희 관장
광명시민신문은 2007년 정해년 새해를 맞이하여, 광명지역 주요 기관(단체)장 인터뷰를 통해 새해 인사와 함께 각 기관별 2007년 주요 계획을 싣습니다. 지역의 공공 영역에서 이뤄지는 새해 설계에 대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마련합니다. 기사는 인터뷰 일정 순서대로 싣습니다. - 편집자주
작년 10월 재개관을 하고 새로운 시작을 하는 철산종합사회복지관. 경기도 내에서 복지관 관장으로서는 두번째로 젊은 문영희 관장을 만나 복지관의 아이디어와 방향에 대해 물었다.
- 복지관의 작년 평가를 한다면?
작년은 약 3개월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알찬 사업을 진행했다. 한가위 대축제를 통해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했고 경로식당인 행복 수랏관도 개설했다. 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철산 아트 광장'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문화 행사도 열었다. 하나의 행사를 하더라도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색다른 사업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문화소외를 받는 주민들에게 문화복지사업을
- 철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초점을 맞추고 있는 사업은?
지난해 복지관 개관준비를 하면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욕구조사를 했다. 약 470명의 주민들이 조사에 응해주었다. 복지관은 기본사업에 충실해야 겠지만 먼저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주민들의 참여가 늘어나기도 하고 복지관의 제 역할을 다하는 길이다.
현재 여러 복지 사업들이 있는데 크게 문화복지와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 복지로 나눌 수 있다. 특히 문화복지사업에 포커스를 맞추려고 한다. 조사를 통해서 드러났지만 주민들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어 문화 소외를 받고 있는 현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복지란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물질적인 지원의 개념을 넘어서 다양한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복지관이 그런 역할을 다해야 하고 우리가 짊어져야 할 몫이다.
통통 튀는 아이디어가 필요
-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이 추구하는 방향은?
'주는 입장'이 아닌 '받는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 주민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그렇게 다가가는 것이 복지관의 역할이다.
또한 다른 복지관에 비해 평균 연령이 젊어 통통 튀는 아이디어를 사회 복지와 접목 시키고 있다. 우리 복지관은 회의를 할 때도 편안한 토론 분위기 속에서 진행을 한다. 여느 곳보다 열정이 강하다.
- 올해의 계획은?
사업을 진행하는 데 물질적으로 많이 부족한데 공모사업의 경우 선정이 되면 사업비를 지원받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여러가지 도움을 받고 있어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는 청소년 동아리를 지원해 주는 문화공작소 사업, 장애 아동 어머니들을 위한 뷰디풀 라이프 프로그램, 노인 일자리 사업 등을 추진 중에 있다. 이런 사업에도 여러 아이디어가 필요하기 때문에 평소에 직원들에게 광고를 많이 보도록 권장하기도 한다.
'행복'을 공유하는 복지관이 되도록
-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올해는 복지관의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남다른 해다. 복지관 직원들의 약 70%가 첫 직장으로서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우리 복지관을 이용하는 주민들 또한 새롭게 이용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런만큼 지역주민들이 지켜봐 주었으면 좋겠다.
복지관 문이 닳을 정도로 주민들의 이용이 많았으면 좋겠다. 주민들의 '신문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복지관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눈에 보이는' 삶의 질이 향상되었으면 한다. '이웃과 함께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는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우리 복지관을 통해 '행복'이 공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