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어느날. 광명2동 한 골목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장면.
어느 광고지 아주머니가 바겐세일 광고지를 골목길에 부착한다.
그리고 다음 부착을 위해 얼마나 이동을 했을까.
어느 새 폐지를 줍는 고령의 할머니가 조금 전 부착한 광고지를 떼러 간다.
우연이 뒤돌아 보다 이 장면을 본 광고지 아주머니는 다시 그 곳으로 달려가 할머니에게 뭐라고 한 마디 한다.
폐지를 줍는 할머니는 다소 당황해하며 어디론가 사리진다. 폐지를 모은 짐 수레를 끌며.
배낭에 광고전단지를 맨 아주머니 역시 다시 다음 목적지로 가면서 못내 뒤를 돌아본다.
2009년 경제는 어려워지고, 서민들의 삶은 피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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