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 회장선거, 이사 추천 규정이 출마 희망자 발목 잡는다...내부 비판 제기
생체 회장선거, 이사 추천 규정이 출마 희망자 발목 잡는다...내부 비판 제기
  • 강찬호 기자
  • 승인 2015.01.3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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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생체, 이사회 열고...선거 일정 공고...추천서 다시 받기로...이사 추천 방식 두고 개선 목소리 제기

▲ (사진)광명시생활체육회가 지난해 12월 생활체육인의 밤과 비전 선포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2월 회장 선거를 앞두고, 불공정 게임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광명시생활체육회가 이사회를 열고 회장 선출과 관련하여 선거 공고 전에 사전 추천서를 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내부 논란에 봉착하면서, 봉합에 나섰다. 그러나 생체 내 회장 선출 과정에 불공정 혹은 불합리한 점이 있다는 주장이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광명시생활체육회는 1월30일(금) 저녁 6시30분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 문제를 다뤘다. 사전 추천서를 받은 것은 인정하지 않으며, 이사회에서 정한 일정에 따라 다시 추천서를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남상경 회장은 본인에 대해 사전 추천서를 받았다는 것은 일부 이사들이 나서서 받은 것으로 자신과는 무관하며 알지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체 이사회는 이날 회장 선거에 대한 일정을 잡고, 오는 2월16일 회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회장 선거는 가맹단체에서 추천한 대의원들이 선출한다. 회장 입후보는 오는 2월5일까지이다. 현 이사 5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입후보할 수 있다. 이사는 단 한명의 후보만 추천하도록 되어 있다.

현재까지 생체 회장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예정자는 3명이다. 현 남상경 회장, 이진우 국궁연합회장, 김영면 볼링연합회장이다.

그러나 사전 추천서 논란에서 불거진 것처럼 회장 선출 방식은 현 회장에서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내부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즉, 현 이사 5명 이상의 추천을 받도록 되어 있어 현 회장의 입김이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 회장측에서 사전에 추천서를 받고 있다는 문제제기가 나온 배경도, 현 회장측이 사전에 모든 이사들로부터 추천서를 받아 다른 후보가 입후보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으려고 하는 의도라는 지적이었다.

생체 관계자는 이사회 후, 현 회장 측에서 이미 추천서를 다시 받으려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지적했다. 이미 불공정한 게임이라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그는 현 회장이 임명한 이사 추천 방식이 아닌, 대의원이나 다른 사람들의 추천을 받아 입후보할 수 있도록 열려 있어야 한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생체 이사회는 이날 볼링연합회에 대해서 가맹단체 등록의 절차와 서류상의 하자를 들어 자격을 정지시켰다. 자격정지 결정에 따라 볼링연합회는 생체 회장 선거에 대한 대의원 자격을 행사할 수 없게 됐다. 김영면 볼링연합회장은 이번 생체 회장 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히고 이다. 이번 생체의 자격정지 결정으로 불리한 출발선에 놓이게 됐다. 김영면 회장은 서류가 제출된 지 한 달 정도 시간이 지났는데, 이사회 개최 하루 전에 하자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은 자신을 회장선거에서 배제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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