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오리문화제 광명문화축제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제13회 오리문화제 광명문화축제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 이승봉기자
  • 승인 2004.05.0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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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리 오리 대감의 정신을 기리고 음악도시 광명의 미래를 준비하는 수도권 최고의 문화축제 열린다.

- 제13회 오리문화제 광명문화축제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살기 좋은 도시라는 슬로건이 잘 어울리는 도시 광명에서 오는 5월 10일~16일까지 제13회 오리문화제가 개최된다.

 

오리(梧里)는, 조선 14~16대 임금인 선조와 광해군, 인조 등 3대에 걸쳐 영의정을 지낸 이원익(李元翼·1547∼1634년)대감의 호이며, 이원익은 임진왜란 당시 평안도 순찰사 등을 지내면서 큰 공을 세웠으며 문장에도 뛰어난 청백리였다. 그는 1608년 대동법 시행을 건의해 백성들의 조세부담을 줄이고 상공업 발전을 촉진시켰으며, 군병방수제도를 개혁해 군복무를 단축했다. 그는 광해군이 인조반정으로 물러난 뒤에도 다시 영의정에 발탁돼 민심 수습과 국가안정에 크게 기여하기도 해 광명지역 최고의 향토인물로 꼽히고 있다. 수차례 영상의 자리에 있으면서 자신의 집 한칸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그의 청백리 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2년부터 시작된 오리문화제가 올해로 13회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행사를 주최하는 광명문화원은 수년전부터 오리문화제의 또 다른 이름으로 ‘광명문화축제’를 내걸고 시민화합과 문화욕구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먼저 5월10일(월)~16일(일)을 오리선양기간으로 정하고, 일주일동안 모든 시민에게 오리 이원익기념관 등을 무료관람(충현박물관 20%할인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리대감 캐릭터만화공모전, 어린이이원익 선발대회 등을 치른다.

 

▲ 오리 이원익대감과 함께하는 광명시민 거리행렬 모습

 

볼거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 광명문화축제 5월14일(금)~5월 16일(일)
제13회 오리문화제 광명문화축제의 화두는 음악과 가족

 

3일 동안 광명시청과 시민회관, 실내체육관 등에서 열리는 광명문화축제는 음악도시를 추진하고 있는 광명시가 준비한 파격적인 음악공연과 오리대감과 함께하는 광명시민거리행렬,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가족사랑 큰잔치 등 눈과 귀, 그리고 입까지 즐거운 다채로운 행사들로 가득하다. 광명문화축제를 중심으로 요일별 행사를 살펴보자.

 

첫째 날 5월 14일(금)

 

광명문화축제 첫날의 행사는 광명시 내빈들과 오리문화제의 선양인물인 이원익 대감의 사적지 충현서원과 오리기념관을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해 한국분재협회 광명지부 회원들의 분재작품 전시와 사진으로 보는 광명 23년 사진전, <어린이 이원익 선발대회>, 개막공연 <한영애, 유열과 함께하는 사랑과 화합의 팝페라콘서트>로 채워진다.

(전시안내)

편안한 자연의 쉼터-분재전시회

14일 12시 개장을 시작으로 16일까지 오전 10시~6시에 광명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사진으로 보는 광명23년

1981년 시로 승격되면서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한 광명시의 어제와 오늘을 사진에 담아 전시한다. 본 전시는 14일에는 광명시민회관 앞마당에서 15일에는 지하철 철산역 로비에서 볼 수 있다.

어린이 이원익 선발대회

청백리 오리 이원익 대감의 슬기로움과 인품을 가장 닮은 어린이는 누구일까? 오리 이원익의 마스코트가 될 인물을 뽑는 어린이 이원익 선발대회가 14일 오후 4시30분에 시민회관 분수대마당에서 열린다. 내가 살고 있는 도시 광명과, 오리대감에 대한 상식들로 풀어보는 O.X퀴즈, 신나는 4행시 짓기, 어린이들의 청백리스피치 ‘내가 만일 오리대감이라면’ 등 광명시내 초등학생들이 모여 흥미진진한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된다.

개막공연-한영애, 유열과 함께하는 사랑과 화합의 팝페라 콘서트

5월 14일 저녁 7시30분에는 오리문화제 광명문화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대형팝페라콘서트가 준비되어 있다. 사랑과 화합을 테마로 정한 이번 개막공연은 광명오페라단의 아름다운 팝페라 선율과 한영애, 유열의 파워풀한 가창력이 절묘한 하모니를 이루어 시민들에게 품격 있는 공연을 선보일 것이다.

 

▲ KBS 락의 축제에는 유명 락가수들이 대거 참여한다.

 

둘째 날 5월 15일(토)

 

오리대감과 함께하는 광명시민 거리행렬

15일(토)에는 거리행사가 주를 이룬다. 오후 5시 명문고(구 광명여고)~철산역 삼거리까지 2km구간에 걸쳐 차도위에서 펼쳐지는 <오리대감과 함께하는 광명시민거리행렬>은 어린이 이원익으로 선발된 학생을 비롯하여, 전통복장의 취타대, 지역주민 및 단체들의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거리로 나온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줄 것이다.

특별공연 - 제1회 광명월드뮤직축제 KBS「한국 락의 발자취를 찾아서Ⅰ」

오리대감과 함께하는 광명시민 거리행렬이 끝난 후에는 철산역 삼거리에 마련된 특설무대 위에서 신나는 음악축제가 열린다. 광명시가 음악도시 활성사업으로 준비한 제1회 광명월드뮤직축제 개막행사가 바로 그것인데, KBS와 공동주관아래 한국 락의 발자취를 찾아서 제1편이 진행된다. 첫날 공연에는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과 퓨전 락의 거장 봄여름가을겨울 밴드가 출연, 야외무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 광명가족사랑 큰잔치에서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 모습

 

세째날 5월 16일(일)

 

광명가족사랑 큰잔치

오리문화제 마지막 날인 16일 오전11시~오후6시 광명실내체육관 야외마당에서 진행되는 광명 가족사랑 큰잔치는 가족단위로 찾아온 주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공연과 참여프로그램들로 꾸며진다.

해학과 흥겨움이 넘치는 사자춤이 돋보이는 봉산탈춤과 보기만 해도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곡예 등이 어우러진 ‘덩실덩실 전통마당’, 태권도의 화려한 액션과 흥겨운 리듬의 절묘한 조화 쇼태권, 현악기와 요들송의 기막힌 만남 블루그래스, 우리지역 최고의 무용단이 펼치는 전통무용 화관무, 전통퍼포먼스광명 등 ‘흥겨운 공연마당’ 등 풍성한 볼거리가 노천무대에서 펼쳐진다. (공연시간  덩실덩실 전통마당 1:00~ / 흥겨운 공연마당 3:00~)그리고 가족만화그리기대회, 팔씨름왕 선발대회 등의 ‘유쾌한 경연마당’은 물론, 짚풀․ 풀잎 공예와 도자기공예 등 부모와 자녀가 함께 만들어보는 ‘신나는 참여마당’, DVD, MP3플레이어 등 푸짐한 상품이 걸린 가족보물찾기도 준비되어 있다.

‘즐거운 상설마당’에서는 세계 8개국의 음식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국제음식문화장터와 일본과 한국의 다도를 비교 체험하는 한․일 다례시연을 비롯해 행사장에 방문한 모든 가족들에게는 무료로 즉석 기념촬영과 가족의 건강을 체크해주는 가족무료진료도 열린다.

 

(폐막 특별공연)

실내체육관에서 가족사랑 큰잔치가 열리는 동안, 철산역 삼거리 특설무대에서는 (오전11시) 실력 있는 아마추어 락밴드들의 잔치인 대한민국 락페스티발 서울경기지역예선이 치러진다.

제13회 오리문화제 광명문화축제의 폐막을 알리는 특별공연은 제1회 광명월드뮤직축제 KBS「한국 락의 발자취를 찾아서」제2편으로 대신한다. 마야, 버즈, 러브홀릭, 피아, 도원경, 나비효과, 이승열 등 국내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신예 락밴드들이 첫날의 열기를 다시 채워 나갈 것이다.

역대에 볼 수 없었던 최고의 공연과 최대 인원이 동원된 이번 13회 오리문화제 광명문화축제는 35만 광명시민뿐만 아니라 인접 수도권 주민들에게도 아주 특별하고 풍성한 잔치가 될 것이다.

 

광명문화원 자료제공

 

  

 <2004. 5. 3  이승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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