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온동 한 주민의 안타까운 죽음, 그리고 그 곁은 지킨 지역 주민들!
학온동 한 주민의 안타까운 죽음, 그리고 그 곁은 지킨 지역 주민들!
  • 강찬호
  • 승인 2007.10.15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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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온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그리고 그의 죽음 곁을 지역 주민들이 지켰다.

평소 당뇨와 합병증을 앓고 있던 학온동 A씨(53세. 여)는 정신지체를 가지고 있는 아들과 함께 살았다. 다른 가족들은 확인되지 않았다.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A씨는 지병을 앓다 지난 13일 결국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

장례를 치를 수 있는 가족이 없고, 아들이 있지만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급히 시신은 지역 성애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사실을 전해들은 인근 교회와 적십자, 학온동 부녀회 관계자들이 장례에 나섰다.

최소한의 장례비용을 마련하고, 15일 조촐하게 발인을 치렀다. 광남교회 목사와 교인 몇 명 그리고 학온동 부녀회 관계자들, 아들이 일하고 있는 자활후견기관 관계자들, 적십자 회원들이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명복을 빌었다.

발인예배를 거쳐, 교인들과 부녀회, 학온동 적십자 관계자들은 벽제 화장터로 이동했다. 15일 오전 11시 30분경이다. 아들은 어머니의 영정사진을 들었고 다른 이들은 그 뒤를 이었다.

장례비용이 부족하다는 말을 듣고 적십자 정기숙 회장은 급하게 30만원의 비용을 마련해, 이날 장례를 주관하는 광남교회 담임목사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이를 안 몇 몇 주민들과 단체 그리고 지역교회가 나서 고인의 가는 길과 아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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