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의회 하반기 의장에 심중식 의원 선출...민주당은 교섭단체 얻고 양보.
광명시의회 하반기 의장에 심중식 의원 선출...민주당은 교섭단체 얻고 양보.
  • 강찬호
  • 승인 2008.07.02 18:02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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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위원장에 오윤배, 복지건설위원장에 이병주 의원, 운영위원장에 박은정 의원 선출.


▲ 하반기 의장으로 의사봉을 잡은 심중식 의원. 의사봉을 잡자마자 상임위 구성 건으로 진통을 겪었다. 

이변은 없었다. 지역정가에서 나돌던 추측들은 사실대로였다. 심중식 의원이 5기 하반기 의회를 이끌고 갈 의장으로 선출됐다. 상반기 운영위원장을 지낸 박영현 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장에 오윤배 의원이, 복지건설위원회 위원장에 이병주 의원이, 운영위원회 위원장에 박은정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교섭단체를 요구하고 의장석 점거 농성을 진행했던 통합민주당 의원들은 교섭단체 구성 조례안을 통과시키는 것을 조건으로 농성을 풀었다.

2일 오후 2시 시의회 본회의장은 본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상반기 의장을 맡았던 김선식 의장이 임시의장을 맞아 하반기 의장 선거를 진행했다. 투표 과정에서 약간의 긴장감이 돌기도 했지만 순조로웠다.

13명의 의원이 투표해 심중식 의원이 8표, 김선식 의원이 4표, 무효1표로 심중식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됐다. 의장으로 선출된 심중식 의장은 개인에게는 영광이며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의정활동에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선 인사말을 했다. 


▲ 전반기 의장을 지낸 김선식 의원이 하반기 의장인 심중식 의원에게 축하 인사를 건낸다.  

김선식 임시의장은 의장봉을 넘기면서 2년 동안 의정 활동을 협조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며 특히 3선 의원인 나상성 의원과 조미수 의원에게 고맙다는 인사말을 했다. 

한나라당은 자체 협의대로 의장단 구성...민주당, 원내교섭단체 구성 얻고 의장단 양보.

이어 심중식 의장의 사회로 부의장 선거를 실시했다. 투표결과 박영현 의원이 9표, 나상성 의원이 1표, 무효가 2표 박영현 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조미수 의원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박영현 부의장은 당선사로 의장을 잘 보필하고 지역사회 봉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며 다짐의 인사를 했다.

정회 후 속개된 상임위원회 의장 선거도 순조로울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한 동안 진통이 이어졌다. 민주당 의원들이 약속이 틀리다며 거세게 항의하는 모양을 취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자치행정위원회와 복지건설위원회 의원을 안배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몫을 3석 내지 4석을 줘야한다고 요구했다. 그리고 당 몫을 배정하는 것에 대해 사전에 ‘협의’를 하기로 했음에도 협의가 빠졌다고 주장했다.

심중식 의장은 전반기와 같이 양 상임위에 민주당 몫을 2석씩 배정하고 민주당 내에서 합의를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임위 구성에 대한 결정권이 의장에게 있으니 힘이 실리는 순간이다. 


▲ 상임위 구성을 두고 민주당과 협의하지 않고 진행하냐는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에 대해 심 의장이 특유의 표정을 짓고 있다. 심 의장은 민주당이 자체적으로 합의하지 않으면 직권으로 구성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폈다.

이 과정에서 문현수 의원과 나상성 의원은 협의를 통한 합의 방식으로 의회 운영을 약속했음에도 사전 약속과 틀리다며 항의했다. 고성과 공방 끝에 사태는 진정됐다. 나상성 의원과 문현수 의원이 민주당 내부에서 양보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이어 상임위원장 선거가 진행됐다. 투표결과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장에 오윤배 의원이, 복지건설위원회 위원으로 이병주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의원에는 오윤배 의원, 권태진 의원, 나상성 의원, 박영현 의원, 문현수 의원, 박은정 의원이 결정됐다. 간사는 권태진 의원이 맡았다.

복지건설위원회 소속 의원에는 이병주 의원, 김선식 의원, 손인암 의원, 구본신 의원, 조미수 의원, 김동철 의원이 결정됐다. 간사는 조미수 의원이 맡았다.

운영위원회 위원장에는 박은정 의원이 선출됐고, 박영현 의원, 오윤배 의원, 이병주 의원, 김동철 의원이 소속 위원으로 결정됐다.

이틀간의 진통 끝에 하반기 의회 원 구성은 이렇게 마무리 됐다. 심중식 의장은 민주당과의 약속대로 오는 7월16일까지 나상성 의원이 발의한 원내교섭 단체 구성 조례를 상정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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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 2008-07-04 15:41:33
문현수의원이 무슨 행패를 부리던가요? 명예훼손감 글인데 한나라당 좋아하는 인터넷 댓글 단속을 적용하여 아이피 추적 한번해볼까요?

근데 2008-07-04 00:54:44
다들 '의원'이라고 붙였는데 왜 박은정이만 '의원'을 안붙였소 기자양반?

행폐? 2008-07-04 00:50:50
의회 민주주의에서 다수가 요직을 차지하는 건 당연하지 행폐씨..
그리교 행폐는 문현수가 부리더만..

나눠먹기 2008-07-03 10:27:56
과연 차떼기 당다운 행폐로 보입니다
한나라당 9명의 의원이 전부 한자리씩 하는 꼴이네요
대단해요
이명박 정부보다도 인사인선문제가 심각해 보입니다
의회가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