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소식’을 만드는 시청 사람들!
‘광명소식’을 만드는 시청 사람들!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08.09.1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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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시 공보담당관실 홍보팀을 찾아. (이상현 과장, 전상표, 김문영, 장순강 담당_왼쪽부터)

광명에서 가장 강력한 정보전달 매체가 무엇일까.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인터넷매체가 있을 수 있지만, 지면의 유력은 여전이 그 위용을 자랑한다.
 
발행부수 5만부. 이 중 독자들에게 직접 우편으로 전달되는 부수가 대략 8천부. 나머지 부수는 택배를 통해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전달되고, 중앙일간지 삽지를 통해 단독주택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된다. 지면은 12면 타브로이드로 전면 칼라 판형으로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목요일 발행된다. 9월11자로 238호가 발행됐다.

이쯤이면 광명지역에서는 가장 영향력 있는 지면 매체가 분명하다. 시가 발행하는 시정소식지 ‘광명소식’이다. 시의 행정력과 재정력의 지원을 통해 시민들에게 전달되는 것인 만큼 ‘뭐 그리 그것이 대수야’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겠다.

또한 언론의 기능과 정체성을 염두에 둔다면, 시정소식지는 다른 매체이므로 여타의 언론과 함께 견주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일 수 있다. 그럼에도 광명소식지는 시의 시정소식 외에도 지역의 여러 기관들과 단체 등 지역사회 소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로 자리 잡고 있다.

'광명소식'을 만드는 공보담당관실 홍보팀, '지면 늘리고, 섹션 강화' '사명감과 자긍심' 

매월 격 주로 아파트 동 입구 혹은 지역 곳곳에서 마주하는 시정소식지 ‘광명소식’. 누가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 그 주인공들을 만났다. 시청 공보담당관실 홍보팀. 그들은 자긍심과 책임감을 갖고 이 일에 임하고 있다.

종전 8면의 지면을 12면으로 늘리고, 섹션을 세분화해서 지역소식을 다양화했다. 격주 발행이라는 노동강도도 감수하고 있다. 기사를 마감할 즈음에는 야근은 기본이다. 완료되지 않으면 주말근무도 감수한다. 최종 인쇄본이 나오기 전 교정 작업 역시 만만치 않다. 3,4번은 기본이고, 많게는 10번도 본다. 


▲ 광명시정소식지 '광명소식'

격주 발행에 맞춰 소식지가 나오는 당일, 공보실 직원들은 11명의 시민기자단과 함께 평가를 하고 다음호 준비를 하는 편집회의를 한다. 이를 기초로 기획안을 작성하고 취재와 기사 마감, 내부 결재, 교정, 인쇄, 배포 절차를 진행한다. 이 일을 담당하는 이들의 입장에서 2주는 결코 길지 않다.  

증면은 곧 일하는 실무자들에게는 지면을 채워야 할 과제이자 부담이다. 각 부서의 협조를 구해야 하고, 부서의 협력도 수동적인 방식이 아닌 적극적인 방식을 통해 구할 수밖에 없다. 자기 부서 일에 바쁜 이들에게 완성품을 요구할 수 없기에, 기본자료만 요구하고 나머지 가공작업은 직접 수행한다. 일종의 내부 고객만족 서비스라면 서비스다.

증면과 함께 다양화한 섹션. 12면은 시정종합 3면, 경제 1면, 건강 1면, 우리동네 1면, 기획특집 1면, 교육 1면, 문화 1면, 정보 1면, 참여마당 1면, 사람사는이야기 1면으로 구성했다.

지역의 여러 현장의 정보를 담고자 한 것이다. “시의 소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기관홍보지 아니냐”라는 비판이 있지만, ‘섹션’을 통해 정보 영역을 지역으로 넓혀 시정소식 만이 아니라 지역 소식을 전달하는 매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시의 일방적인 소식을 전달한다고?'

그리고 이런 노력들의 결과로 시정소식지를 통해 지역정보를 접하고 ‘볼거리가 많다’며 정기구독을 희망하고, 격려의 목소리를 들을 때면 공보실 직원들은 힘이 나고 보람이다. 이런 독자들의 요구는 광명지역 뿐만 아니라 인근 구로 지역 주민들의 구독 요구로 이어지기도 한다. 다른 시군의 벤치마킹 사례가 되기도 한다.

한편 자발적인 구독자가 늘어나는 것은 그 만큼 또 다른 책임감으로 작용한다. 현재 광명소식지처럼 격주 발행하는 곳은 경기도 31개시군 중 3곳뿐이다. 정보량과 시의성을 고려해 더 노력하는 것이다. 또 손쉬운 방법으로 제작 일체를 외주로 주는 방법도 있지만, 그런 방법을 택하지 않았다.

소식지를 전달하는 방식도 통장을 통해 혹은 우편배달을 통해 가가호호 전달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런 강제성 보다는 원하는 주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주민들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알찬 내용으로 채우는 일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로 뛰고 있다.

공보담당관실 전상표씨는 광명소식지에 대해 ‘신문 아닌 신문’이라며 일에 대한 자긍심과 포부를 거침없이 표현한다. 시청 내부 혁신 연구모임에서 시정소식지 사례를 발표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한다. 자기업무에 매진하면서 자긍심과 보람을 스스로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시 공보담당관실 홍보팀은 격주 시정소식지 발행 외에도 매월 점자 시정소식지를 발행해 시각장애인 등에게 전달하고 있다. 각 종 시 홍보물과 영상물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매주 4만여명의 시민들에게 시 홈페이지를 통해 뉴스레터 서비스도 한다. 결과물은 잘 드러나지만 그 이면에서 뛰는 이들의 모습들은 때론 감춰지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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