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탈출, 고객만족과 감동이 해답이다.
불황탈출, 고객만족과 감동이 해답이다.
  • 강찬호
  • 승인 2008.11.24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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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가전업체, 김장 담그기 행사 눈길



▲ 12단지 경로당 앞. 김장을 경로당에 전달했다. 김수옥 LG전자 철산프라자 대표(왼쪽).

세계금융위기와 그로 인한 경기불황의 어두운 그림자가 어깨를 움츠리게 하는 요즈음이다. 지역의 한 판매업체는 불황의 그림자를 지역과 함께 하려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정면돌파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역에서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LG전자 철산프라자는 김장철을 맞아 이 업체의 주요 판매구역의 아파트 단지를 타켓으로 해서 지난 23일 김장 담그기 행사를 추진했다. 이날 담근 김치는 다음날 철산동 주변 6개 단지 경로당에 각 50kg씩 그리고 광명시청에 200kg을 전달했다.

이 회사는 김장을 담기 위해 각 아파트 단지 부녀회를 통해 자원봉사자 협조를 받았다. 그 결과 각 단지에서 2명씩 자원자들이 나왔고, 총16명이 참여해 생각보다 빨리 김장을 담을 수 있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당초 4시간을 계획했는데 예상보다 참여자들이 많아 1시간 반만에 완료했다. 좋은 일 해보자고 제안한 것인데 이렇게 적극적으로 협조할 줄 몰랐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엄마들이 김장 후에 청소까지 다 할 줄은 몰랐다. 자원봉사의 가치를 새삼스럽게 느끼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자원봉사로 참가한 12단지 부녀회 회원도 “엄마들이 모이면 소도 잡는다는 말이 있다. 즐겁게 김장을 담갔다.”며 “지역업체가 주민들과 함께 하려는 노력이 좋았고 길게 보고 영업을 하려는 자세가 좋아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사 김수옥 대표는 “현재 느끼는 경기는 IMF때보다 세 배는 어려운 것 같다. 당시에는 힘들어도 적자 안 받는데 지금은 다르다. 이 계통에 30년 있었지만 처음 겪는 상황이다. 저 뿐만 아니라 누구나 그럴 것이다. (힘들어도) 직원들 월급을 주는 것은 내가 아닌 고객이다. 직원들에게 고객만족을 위해 친절과 서비스를 당부하고 있다. 그래도 부족하다. 결국 고객이 지역주민들이기에 작지만 지역과 함께 하기 위해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김장 담그기 행사를 진행한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LG전자 대리점 중 최우수 판매점의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고객만족 경영을 위해 뛰고 그 바탕이 지역주민이기에 함께 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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