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끝나지 않은 광6재건축 철거민 문제
아직도 끝나지 않은 광6재건축 철거민 문제
  • 강찬호
  • 승인 2009.01.20 10: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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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6개월여 투쟁...공사현장이 임시천막 마련하고 투쟁 중.

광명6동 재건축조합 착공 시기가 임박한 가운데 아직도 보상 문제와 이주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주민들의 투쟁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기존에 남아있는 가옥들에 대한 철거가 이뤄짐에 따라 공사현장 밖으로 밀려난 채 현장 인근에 임시로 천막 등을 설치하고 항의하고 있다.

이들이 항의 시위가 시작 된지도 어느 덧 2년 8개월이 흘렀다. 가옥주들의 모임인 전국철거민협의회 소속 회원들 17명은 꿋꿋하게 이 시간을 버텨왔다. 그러나 그 시간에 비해 이들이 얻은 것은 아직 없다. 조합도 모르쇠하고 있고, 이들의 중재 요청을 시도 모르쇠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이효선 시장은 광명6동을 방문한 자리에서 시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으며 조합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발을 뺐다. 이러한 이 시장의 입장은 광6재건축 조합 문제에 대해 초지일관 보여 온 모습이다.

시에도 기대하지 못하고 조합과는 대화가 없는 상태에서 이들이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투쟁이다. 따라서 이들은 시나 조합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낸다. 시 세금을 뺏겠다는 것도 아닌데, 툭 하면 ‘법대로’만을 말하는 시장이 못 마땅할 뿐이다. 조합 역시도 마찬가지다.

이들이 요구하는 아파트 평형대로 입주 할 수 없다면 적정가격으로 현금정산을 해서 원래 살던 수준에서 살도록 해달라고 요구하는 데도 조합 역시 모르쇠로 3년을 끌어왔다는 것. 이들은 사업지연으로 조합이 물고 있는 금융비용으로 자신들의 이주 문제를 해결해도 벌써 해결되었을 것이라며 아쉬움도 표시한다.

2월에 철거민들이 농성하고 있는 천막에 대해서도 민원을 이유로 철거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싸움거리 만들지 말아야 하는데, 그럼 우리가 어디로 가나. 다시 시청으로 가야지.” 한다. 가옥주 17명을 포함 세입자 20여명도 이주대책을 요구하며 투쟁하고 있다. 질기게 살아남는 자가 이기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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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3 21:49:15
부제에 오타 좀................................;;;;;;;;; 공사현장이 스스로 움직여서 뭘 할 수 있는 생물입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