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향토방위, 지역대가 맡는다.
광명향토방위, 지역대가 맡는다.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09.02.0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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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향토예비군 광명지역대 창설식...유재원 지역대장 임명.

▲ 유재원 지역대장

“내 고장은 내가 지킨다.” 2일 광명시 향토예비군 지역대가 창설됐다. 광명 예비군 초대 지역대장으로 부임한 유재원씨의 일성(一聲)이다.

지역대는 혹시나 닥칠지 모르는 미래의 안보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창설됐다. 미래의 안보 위협에 대해 지역차원에서 대처하기 위한 조직이다. 지역대 창설은 2일 오후2시 시청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51보병사단장의 인사말과 이효선 시장이 통합방위협의회 의장 자격으로 인사말을 했다.

기존 동 단위 예비군 체제는 대대지휘를 받았다. 지역대 창설은 이런 체제에 변화를 가한 것이다. 동 단위 체제에 지역대라고 하는 상위 지도체제가 생겨난 것이다. 기존 예비군은 대대의 지휘를 받는 것이 아닌 지역대의 지휘를 받고, 지역대는 5067보병사단 예하로 편제되는 것이다.

무슨 의미일까. 거시적인 틀에서는 국방개혁 2020의 일환이다. 점진적으로 상비군의 규모를 축소함과 동시에 예비군 체제를 강화하는 것이다. 상비군 운영에 들어가는 고비용 구조를 축소하고, 군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이다.

반면 지역대의 역할은 커진다. 향토방위 능력을 높여 유사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지역차원의 방어능력을 키우는 접근이다. 지역대는 18개 동과 1개 기동대를 포함 4개 지대로 편제 구성된다. 지역대 산하에 19명의 지휘관이 있고,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까지의 1만8천여명의 예비군이 이러한 지휘체계에 편제되는 것이다. 지역대는 예비군 교육훈련이나 비상시 재난재해 활동 등을 수행한다. 

장기적으로 지역대는 지방정부 소속으로 이관이 될 전망이다. 현재도 통합방위협의회 의장은 자치단체장이다. 따라서 전시나 전시에 준하는 상황이 발생되면 시장이 통합방위협의회 의장 자격으로 협의회를 소집한다. 이 때 지역대장은 군사참모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유재원 지역대장은 인사말을 통해 “유사시 전방과 후방이 구분되지 않는 동시다발 상황이 전국적으로 전개될 것이고 이를 위해 민관군 통합방위태세 확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날 창설식에서 5067보병사단장은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광명지역대는 시청 내 별관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근무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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