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교사 논문, ‘비평준화 폐지, 성적 낮은 학교 시설투자 및 재정 확대’ 필요.
현직교사 논문, ‘비평준화 폐지, 성적 낮은 학교 시설투자 및 재정 확대’ 필요.
  • 강찬호
  • 승인 2009.02.22 11: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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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애경 교사(소하고), 교원대 석사 논문 통해 광명시 비평준화 고교 내신성적 연구

광명시의 현직 고등학교 교사가 비평준화지역인 광명시 고등학생의 내신성적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고교평준화 폐지와 성적이 저조한 학교에 시설투자와 재정 지원을 확대해 학교간 서열화를 줄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소하고등학교에 근무하는 손애경 교사는 2009년 2월 한국교원대학교 석사학위논문으로 “비평준화지역 고등학교 학생의 내신성적에 관한 공간적 연구”를 제출하였다. 이 논문은 광명시 7개 인문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내신성적과 부모의 사회경제적 배경과의 관련성을 연구한 것이다.

이 논문에서 부모의 직업(아버지의 직업이 전문직인 경우)과 부모의 학력이 학생들의 내신성적과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으며, 특히 흥미로운 것은 내신성적과 통학거리와의 관계를 밝힌 부분이다. 즉, 내신성적이 높은 학교의 학생들은 통학거리가 짧은 반면 내신성적이 낮은 학교의 학생들은 통학거리가 길다는 것이다. 

이는 신도심의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학생이 많은데 성적이 낮은 하위권 학생들은 가까운 거리의 상위 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멀리 있는 하위권 학교까지 통학하는 문제점을 밝힌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의 비평준화의 문제점에 더하여 통학거리 문제에서도 하위권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을 암시해 주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비평준화제도를 폐지하고 고교평준화제도를 실시하는 것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성적이 낮은 학교에 시설 투자 및 재정적 지원을 늘려야 할 것을 주문하였다. 

특히 거주지에 의해 배정이 되는 중학교에서부터 서열화되어 있는 성적차이를 줄일 수 있도록 교육재정 및 교육시설 등의 상태가 열악한 행정동의 교육환경 및 재정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고, 특정 학교에만 집중적인 투자를 하여 좋은 학교를 만드는 것보다 열악한 학교에 투자를 하여 학교간 서열화 된 차이를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하였다.

양두영 광명시 교육복지 모임 대표(소하고등학교 교사)는 지금까지 교육복지 모임에서 이야기했던 것들이 학문적으로 다시 한번 검증되었다며 환영의 의사를 밝혔고, 또한 교육청과 광명시청에서는 성적이 낮은 학교에 더욱 많은 지원을 하여 교육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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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학위? 2009-02-28 18:36:56
공불 못하니까 먼데로 간거 아닌가? 통학거리 멀어서 공부를 못하는게 아니고 공부를 못해서 먼데로 간거지요.그리고 내신이란게 학교별로 나오는데 어찌 다른 학교랑 비교할 수 있나요? 고려대도 아니고...논문에 문제가 있는지 아니면 기자에게 문제가 있는지... 어처구니가 없고 이 논문이 통과되었다면 담당 교수도 문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