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대마을 두 동강이가 난다.
가리대마을 두 동강이가 난다.
  • 강찬호
  • 승인 2009.03.11 09: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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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대마을 일부 주민들, 진입로 개설공사 방식 두고 반발



▲ 가리대터널공사가 시작되는 곳에서 가리대삼거리 방향. 이 도로는 향후 왕복 6차선으로 확장되고 
    양쪽에 방음벽이 설치될 예정이다. 주민들은 마을이 두 동강이 난다고 발발한다.

구름산을 관통하는 가리대터널 공사가 시작된 가운데 터널 진입로를 설치하는 방식을 두고 인근 가리대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마을이 두 동강이가 나게 생겼다는 것이다.

가리대마을 일부 주민들은 진입로 공사가 가리대경로당 입구에서부터 터널 입구까지 완만한 경사로로 도로계획이 되어있어, 경사로 구간에서 기존 일부 주거지가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고 말한다. 이로 인해 침수 피해와 조망 문제 그리고 마을 주민들의 이동이 불편해지는 문제가 발생된다는 것이다.

또 왕복4차선 도로가 6차선으로 확장되고 향후 교통이 증가함에 따른 소음대책으로 주공측은 진입로변에 방음벽을 설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역시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기존 마을이 두 동강이 난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60년이상 거주하고 있다는 김주남씨는 마을 주민들을 무시하고 밀어붙이는 식으로 일을 하면 안 된다며 주민들과 시위에 나서겠다고 말한다. 공식적인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도 없었다며 터널도 뚫지 말고 방음벽도 설치하지 말고 원래대로 두라고 주장한다.

또 마을 한 가운데 도로를 낸다는 발상 자체가 문제라며 주민들이 보상을 바라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한다. 서독터널은 지금도 텅비어 있다며 가리대터널 그 자체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경사로 구간을 설치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경로당 입구 구간이 아닌 새로 도로를 개설하는 구간부터 하라고 요구했다. 

주공 관계자는 경로당입구에서 완만한 경사로로 설치하는 도로 개설 방식에 대해서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향후 도시개발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개발계획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사로 구간에서 일부 피해 주민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의제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방음벽 설치계획에 대해서도 향후 주민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겠다고 말했다. 도로와 터널 개설은 주공이 하는 것이지만 향후 관리청이 시가 되므로 시와 긴밀하게 협의해서 진행하겠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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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2009-03-11 11:00:59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