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회관은 돈 먹는 ‘하마’...또 다시 개선공사
시민회관은 돈 먹는 ‘하마’...또 다시 개선공사
  • 강찬호
  • 승인 2009.03.24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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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복지건설위원회, 시민회관 거듭된 보수 공사 이해 안 돼 질타.

‘시민회관은 돈 먹는 하마다.’라는 주장이 23일 복지건설위원회 추경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제기됐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어 보인다. 시민회관의 시설보수공사가 끊이지 않고 매년 야금야금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회관은 지난 2006년도부터 매년 시설보수 공사를 해왔으며 그 누적금액이 36억7천만원에 이른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이번에 다시 추경에 또 보수공사비가 올라왔다.

시는 지난 2006년도에 1억을 들여 객석과 소공연장 개선공사를 진행했다. 2007년도에는 3억2천만원을 들여 시민회관 로비 바닥과 천정, 창호 공사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해 32억5천만원이라는 거액을 들여 시민회관을 전면 리모델링 공사를 했다.

그리고 지난 해 공사가 준공된 지 3개월이나 지났을까. 시는 이번 추경에서 시설장비 보강 및 보수관리 비용으로 6,554만원을 요구했다. 이 예산의 세부내역은 기계실 샤워실 보수공사와 시민회관 입구 난간 옆 덮개 설치공사비 1,830만원과 대공연장 호리전트 라이트 구입, 합창단 덧마루 구입, 시민운동장 야외체육시설물 구입 등 자산취득비로 4,724만원이다.

이날 해당 상임위에서 손인암 의원은 “시민회관을 생각하면 보수, 수리만 기억에 남는다. 이제 끝났는가 싶으면 또 바로 보수공사를 한다. 이러니 시민회관에 불신이 생기는 것이다.”라고 질타했다. 김선식 의원도 “내 집이라면 이런 식으로 공사를 하겠냐. 시민회관은 돈 먹는 하마다.”라고 언급했다.

엄원식 시민회관장은 “(리모델링 공사) 당시에 생각하지 못했다. 시설이 노후화되어서 그런 것이고, 지난 본예산에 올렸지만 우선순위에서 밀린 예산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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