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호 집배원, 13년 동안 복지시설 후원 눈길
이병호 집배원, 13년 동안 복지시설 후원 눈길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09.04.20 1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체국 동료들에게 컵라면 판매 수익금으로 복지시설 후원

광명우체국 집배원 이병호씨가 동료 직원들에게 컵라면을 판매한 이익금으로 13년간 지역 사회복지시설을 후원한 사실이 알려져 주위에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이병호 집배원은 1996년부터 13년동안 우체국에서 컵라면을 판매, 그 수익금에 자신의 월급을 더해 광명 7동에 있는 장애인 사회복지시설인 ‘사랑의 집’에 후원을 해왔다. 

이씨는 배달에 바빠 제때 식사를 못하는 동료 집배원들이 안타깝게 느껴졌고 여기에 무언가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더해져 처음 이 일을 작하게 되었다.

사랑의 집 최진길 목사는 “거의 매달 들러 10~20만 원의 후원금과 쌀(40Kg)을 전하고 장애를 겪고 있는 아이들을 열심히 보살펴주어 항상 고맙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의 마음은 동료들에게도 전해저 지금은 우체국 창구에 저금통이 비치됐고, 전 직원이 이씨의 사랑나누기에 동참하고 있다.

이병호 집배원은 “칭찬은 열심히 라면을 먹어준 동료들이 받아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동료들과 끼니를 걱정하는 결손가정 아이 등 소외된 이웃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