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학교 새내기들의 생활과 소망...
성공회대학교 새내기들의 생활과 소망...
  • 이승봉기자
  • 승인 2004.03.04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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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학교 새내기들의 생활과 소망...

 

 

 

 

▲ 성공회 대학교 2004학년도 입학식(사진: 학보사 권석호 기자)

 

3월 2일, 대부분의 학교들이 새내기들의 입학식을 치루었다. 광명시와 가까이 위치한 성공회대학교를 찾아가 입학식 분위기와 신입생들의 생각과 소망을 들어보았다.

신입생들의 손에 장미꽃 하나씩 들려있다. 입학식 때마다 성공회 대학교 김성수 총장이  교문에 나와 신입생들에게 직접 장미꽃을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나눠주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과학관 존데일리홀에서 열린 이번 입학식에는 540명의 새내기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김성수 총장은  “참 진리를 추구하는 학문연구에 열정적으로 도전하고, 자유와 책임 있는 이성을 가지는 대학생활을 만끽하기 바란다”는 말을 신입생들에게 전했다.

 

▲ 새내기들의 손에는 장미꽃 한송이씩 들려 있다.(사진: 학보사 권석호 기자)

 

이번에 성공회대학교 일어일본학과 수석으로 들어온 김지민양의 생활을 들여다보았다.

3월 2일 입학식 날은 아침에 학교로부터 전화를 받고 입학식날 있을 장학금 수여식을 대비해 일찍 부모님과 출발을 한다.  
입학식이 끝난 뒤 부모님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고뒤, 저녁에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한다. 학기 중에는 힘들어서 못하겠지만 남은 시간을 채우느라 어쩔수 없이 했다며 약간 힘들어하는 기색이 묻어났다.

다음날 3일은 첫 수업을 듣는 날이었는데 1교시부터 전공수업이다. 안 그래도 어색한데 같은 수업이 모두 선배들이라 많이 쑥쓰러워한다. 하지만 수업이 시작할 때는 진지한 모습으로 임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오후에는 채플수업 강의실이 어딘지 몰라서 많이 헤매는 신입생다운 면모를 보인다.

얼마 전에 있었던 오리엔테이션에 참가를 못한 탓에 친구들을 많이 사귀지 못해 안타까워하고 있는 김지민양은 외모와는 달리 자신이 게으르다며 부지런해져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부터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애니메이션에 대한 꿈을 더 키우기 위해 일어공부를 열심히 해서 유학을 가고 싶다고 소망을 전한다.

 

▲ 새내기들은 환영하는 현수막이 교내 곳곳에 걸려 있다.

 

이번 성공회대학교 신입생들 중에는 특별한 학생들이 많다. 여러 사회 분야에서 운동을 하던 학생들이 들어와 눈길을 끌기도 했었는데, 사회과학부 신입생인 최진미양을 만나 사회운동에 관한 생각도 들어보았다.

다른 학교에 비해 NGO분야에 대해서 특별한 학교라 생각했기 때문에 성공회대학교에 꼭 들어오고 싶었다는 최진미양은 사회 여러 분야에 관심도 많고 깨어있는 사고를 가지고 있는 학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민운동, 학생운동 등 여러 분야에서 한번쯤 활동을 하고 들어온 친구들이 많아서 놀랍기도 했지만 그런 친구들을 만난 것은 행운이라는 단어로 표현을 했다. 그런 친구들에게 서로 배우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여기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사회운동에 대한 관심을  통해 남다른 소망을 키우고 있다는 것을 엿 볼 수 있었다.  

▲ 사회과학부 새내기 최진미 학생

 

대학교 들어와서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묻자 그녀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경험을 하고 싶고, 세계 여행이라던가 국토 장정 등 고등학교 때 생각할 수 없는 것들을 해보고 싶다"고 말한다.

대학교가 고등학교 때와 틀린 점은 고등학교 때는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즉, 수동적인 자세를 거의 유지하며 살았지만 대학교는 스스로 해야 하는 일이 많고 개인에게 주어진 책임감이 많아진 것이라 할 수 있다. 그에 따라서 새내기들이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각자의 남다른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대학인 것 만큼은 확실하다.

 

 

  

<2004. 3. 4  이진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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