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찬(하안1단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지난 1년 전 광명시 아파트 입주자대표 연합회 준비모임에 철산4, 7, 9, 10, 12, 13단지, 하안1, 4단지, 철산브라운스톤 2차 등 9개단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들이 참여하여 1차 준비모임을 하였다. 그 이후로 3~4개단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들이 더 참여하여 2차,3차 모임을 하였고, 수차례의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당시 평생학습원에서 모여 광명시 아파트들의 연합회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며 다양한 의견들을 주고받았다. 입주자대표들은 아파트연합회 조직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 더 많은 아파트들을 참여시켜 연합회를 출범하자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아파트단지에 대한 광명시의 정책과 관련한 이야기도 나왔다. 지난해 아파트 내 알뜰시장을 폐쇄했던 광명시의 방침을 놓고 “주민자치를 가로막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행정”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각 회장들은 시당국의 알뜰시장 단속에 대해 이의가 많았던 듯 저마다 문제점을 이야기했다. 이들은 “인근 안양이나 서울시에서는 다들 하고 있는데, 유독 광명시만 단속하고 있다”면서 시대적 조류에도 맞지 않음을 지적했다. 반면에 알뜰시장 단속에 대해 그것이 적법한지 위법한지를 차분히 따져본 다음 의견을 정리하자는 신중론도 있었다.
또한 최근 개정된 광명시주택조례안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됐다. 하안단지의 ㄱ회장은 “공동주택지원 제한조건에 단지 내 차단기 설치 등이 명시돼 있다”면서 “시당국이 예산지원을 빌미로 아파트 주민들을 통제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철산단지의 ㅈ 회장은 “조례안이 정작 당사자인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채, 광명시가 일방적으로 제정했다”면서 “아파트연합회를 구성하여 광명시의 독단적인 행정에 대한 견제역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광명시 60여개 단지의 입주자대표회장 중 최소 20~30개단지 회장 과 대표들의 참여를 목표로 스텝바이스텝으로 올 11월내에 창립예정으로 준비 중이다.
현재는 홍보 부족으로 참여율이 낮지만,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 오후7시에 모임을 정례화 하기로 하였고, 입주자대표회장 또는 입주자대표이면 누구나 참여해서 각 단지별 아파트 현황들과 문제점 그리고 해결책등을 소개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단지별로 좋은 사례를 발표하거나 매달 주제를 정해서 토론하기로 하였다. 대부분의 입대의 회의안건이 관리소에서 제출한 통상적인 안건이 1/2이 넘고 있고 주민이나 대표들이 제출한 안건은 1/3 수준이며 안건제목만 적어서 제출하거나 기타 안건으로 구두로 만 보고해서 안건을 처리하고 있는 단지가 많았다.
그리하여 대표들이 제출하는 안건에 대해서는 1]안건 제출자 2]안건제출사유 3]안건의 주요내용 4]첨부자료를 구체적으로 작성 후 대표들에게 제출하여, 대표들이 내용을 숙지하고 회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좋은 사례가 있었고, 구두와 자세한 글로도 표현이 부족할 경우 철산 12단지처럼 영상자료를 보면서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있었다.
이런 정보공유를 통해 단점은 보완하고 타단지의 좋은 사례를 단지의 여건에 맞게 적용해간다면 입주자대표들의 위상은 높아갈 것이다.
또한, 광명 아파트 입주자대표연합회가 잘 구성된다면, 인접한 단지별로 여건이 비슷하니, 매년 공사하는 보일러 세관 공사나 유류입찰 같은 경우 몇 개의 단지가 통합해서 입찰에 응한다면, 업자입장에서는 1개단지보다 3~4개단지를 한꺼번에 공사를 하거나 유류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이익과 실적이 그 만큼 클 것이고, 단지입장에서는 3~4개단지를 한 곳 업체에 맡기기 때문에 [대규모이기 때문에] 공사비용이 저렴해져 관리비 절략되어 주민들에게도 이익이 될 것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장점들이 있기에 반드시 광명시아파트입주자대표연합회는 구성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