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눈으로 본 지역의 역사
어르신들의 눈으로 본 지역의 역사
  • 강찬호
  • 승인 2009.07.2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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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문화원, 한국문화원연합회 지원사업으로 '2009 광명문화원 어르신문화학교  광명의 오래된 미래' 시작



▲ 오래된 미래는 21일 개강을 시작으로 지역 역사를 찾는 대장정에 나선다.

어르신들의 눈으로 지역의 역사를 채록하고 기록하는 것은 어떨까. 동시대를 살아왔고 대동소이한 생활사를 경험했던 안목을 갖고서 지금 살고 있는 지역의 역사를 찾아 대장정을 나서는 어르신들이 있다.

이들은 광명지역의 곳곳을 누비며 사라저가는 지역의 과거 생활상을 전해 듣고 하나의 역사로 기록하는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과정도 드물고 결과도 드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광명문화원은 오랜 준비와 기획회의를 거쳐 지난 7월21일(화) 오후2시에 ‘2009 어르신문화학교  광명의 오래된 미래’ 첫 모임을 시작했다.

‘광명의 오래된 미래’는 광명지역의 뉴타운 사업진행으로 사라져가는 광명의 옛 모습 및 우리이웃들의 소소한 생활사를 광명의 어르신들이 어르신들의 손으로 직접 조사하고 기록할 계획이다. 나아가 광명의 새로운 콘텐츠로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명의 오래된 미래는 광명시 관내 60세 이상의 어르신들로 구성된 광명문화원 실버기획단이 주축이 되어 구성되었다. 광명문화원 실버기획단은 2005년부터 '어르신문화도우미', 광명문화원 '문화비추미',  '향토인형극단' 등 이외에도 광명의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부터 문화봉사 활동을 해왔던 이들이 참여한다.  

지금까지 광명지역에 대한 기록물들은 광명시지 및 마을지 제작자료 등이 있다. 광명의 오래된 미래는 광명의 어르신들이 직접 옛 모습을 찾아 기록한다는 점에서 이들 자료와는 또 다른 차별성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오래된 미래는 2009년 7-8월 준비 기간을 거쳐 9월부터 비교적 광명의 옛 모습이 잘 남아있는 광명시 소하2동 설월리 일대를 조사대상지로 선정하고  설월리의 주민들의 생활사, 현재까지 남아있는 가옥과 지역의 특색을 주민 인터뷰 및 현장 영상기록, 옛 사진자료 수집 등의 방법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결과물은 12월 자료집 형태로 나올 예정이다. 오래된 미래의 기록작업은 올해 설월리로 시작으로 대상지를 옮겨 가며 매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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