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끝까지 재래시장을 지킬 것이다.
우린 끝까지 재래시장을 지킬 것이다.
  • 강찬호
  • 승인 2009.08.27 16: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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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광명재래시장 존치요구 재래시장 투쟁...시의장단 면담하고 존치 결의안 채택 요구



▲ 재래시장 상인들은 25일 이효선 시장 면담에 이어 27일 심중식 의장을 포함 의장단과 면담을 진행하고 재래시장 존치를 요구했다.

광명재래시장 상인들의 행보가 바빠지고 있다. 상인들의 재래시장 존치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24일부터 3일동안 시청 앞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26일에는 우천에도 불구하고 집회를 진행했다. 27일에는 시청 앞 집회를 일시 중지하고 시의회 의장단과 면담을 진행했다. 지역구 의원인 백재현 국회의원과의 면담 진행, 전재희 장관( 광명을 국회의원)과의 면담 진행 요구 등 향후 일정도 계획하고 있다.  

면담은 27일 오후 2시 시의회 의장실에서 진행됐다. 광명재래시장과 새마을재래시장 상인대표 8명이 참석했다. 심중식 시의장, 이병주 복지건설위원회 위원장, 박영현 자치행정위 의원이 참석했다.

상인들은 주민들의 뽑아 준 시의원들이 자신들의 편에 서야 하는데 일부 한나라당 소속 지역구 의원들이 이러한 성의가 없다며 섭섭함을 노골적으로 표시했다. 뉴타운 사업구역에 재래시장이 포함된 사실을 언제 인지했는지, 알았다면 왜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 물었다. 시의회 차원에서 재래시장 상인들의 시장 존치 요구에 찬성할 수 있는지, 찬성한다면 성명서(결의안)을 채택할 수 있는지를 요구했다.

상인들의 요구에 대해 심중식 의장은 "지금이라도 사업구역 내 권리자들의 50% 이상 동의를 받아 오면 시 집행부에 재검토를 요구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시의회 성명서 채택에 대해서는 재래시장 존치여부에 따른 문제점, 미존치시 발생되는 갈등 상황의 문제점을 먼저 검토하는 것이 순서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이날 면담은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시장 면담 자리에도 참석했던 재래시장 상인 이용하 어르신은 "물에 빠진 이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온 것이다. 멱살잡고 야단치러 온 것이 아니다. 우리 편에 서서 힘써달라."며 끝내 울분을 참지 못하고 자리를 일어서기도 했다. 이씨는 "시장과의 면담에서 서민들 맘 편하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인데 답답했다."며 당시 면담이 불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안경애 광명재래시장상인조합장은 "(심 의장이) 50% 반대 서명을 받아 오라는데 그것 받았으면 여길 오겠냐. 재래시장 상권과 주거지역을 한 사업구역에 묶어 놓은 것 자체가 잘못이다.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성철 새마을시장 조합장은 "목 마를 때 물 주는 사람이 고마운 것이다. 우리가 여기에 온 것은 주민편이라고 생각해서 온 것이다. 들어 보니 시장 편에 서있는 것 같은데 (한나라당) 의원들이 방관한다. 주민편에 서 달라. 개탄스럽고 억울해서 하소연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 조합장도 이 시장과의 면담 결과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새마을재래시장 김윤수씨는 시장과의 면담과정에서 실망했다며 시장의 말에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못사는 사람 제켜놓고 결국 잘 사는 사람들만 들어와 살도록 하는 것이 뉴타운 아니냐. 그것이 현실인데 망막막하다."고 말했다.

새마을시장 조합 박재철 총무는 시가 재래시장이 사업구역에 포함된 것에 대해 고지 의무, 알릴 의무들 다했다고 하는데 그렇게 알리는 것으로 되는 것인지, 재래시장 상인들 뿐만 아니라 광명시민 전체가 피해를 보는 것이라며 공무원들의 일하는 방식을 질타했다. 또 박 총무는 재래시장을 광명시민들의 기반 시설로 남겨 놓을 의지가 있는지, 그것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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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하이 2009-08-27 19:56:04
귀가있고..눈이있는사람에게 말해야 대화..상대자가될수있지.. 참~~한심하이...상담할때가..그렇케도없는고..서초동..역삼동 에 즐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