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1동, 또 사고를 쳤다.
광명1동, 또 사고를 쳤다.
  • 강찬호
  • 승인 2009.09.07 16: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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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1동 주민센터 옥상녹화 공간 및 주민쉼터 조성...주민 휴식 및 대화공간 마련.  



▲ 광명1동 통장들이 9월7일 주민센터 옥상에 조성된 희망카페에서 회의를 갖고 있다. 주변 경관이 한 눈에 들어오는 조망을 갖고 있다.  

광명1동이 또 사고를 쳤다. 발상을 전환한 결과이다. 광명1동 주민센터 복합청사에 활용되지 않고 있던 유휴공간을 주민쉼터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광명1동은 옥천군과 도농교류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광명1동은 기존 주거지로 광명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낙후한 지역에 속한다. 기존 주택가들이 오밀조밀 들어서 있다. 따라서 변변한 문화시설이 없는 곳이다. 그나마 기존 주민센터(동 사무소) 건물을 새롭게 증축해 복합청사로 건축하면서 청소년 시설(광명1동청소년문화의집)이 들어섰다. 청소년 시설이 들어서고 전문 인력이 투입되면서 일정부문 활력을 띠고 있기도 하다. 공간이 주어졌기에 가능한 일이다. 여기에 다시 공간 재창출 시도가 진행됐다. 복합청사 옥상이다.

광명1동(동장 석영만)은 2009년도 희망근로 사업을 활용해 지난 8월에 시작해 약 15일간에 걸쳐서 동주민센터의 옥상(35㎡)에 녹화공간을 조성했다. 희망근로 참여자들이 연로해 한계는 있었지만 10명의 희망근로자들과 함께 주민센터 옥상은 재탄생했다.

당초에 옥상은 쓸모없는 공간으로 방치되어 있었다. 희망근로 사업으로 우선 지주대와 보조대를 설치했다. 지붕에 철사를 엮어 담쟁이 넝클이 뻗어나와 옥상에 비쳐지는 햇볕을 가려주는 그늘막을 만들었다. 

이어 옥상 주위에 나무를 식재하고 원탁테이블과 의자를 설치하여 옥상 위 카페로 연출했다. 동 주민센터를 이용하는 이들이나 청소년 시설, 독서실을 이용하는 이들에게 작은 휴식처가 마련된 것이다. 동 단체원들이나 주민센터 관련 회의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광명1동은 옥상위 옥탑에 각종 허브를 식재하여 허브의 향기가 솔솔 피어나도록 했다. 이렇게 조성된 카페에는 '희망카페'라고 이름을 붙였다. 희망카페는 구내식당과 인접해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여건도 자연스럽게 갖추고 있다. 구내 식당도 기회에 이름을 붙였다. 행복을 주는 카페라고 하여 '행주카페'다. 

석영만 동장은 한시적인 희망근로를 활용해 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도 의미가 있고, 주민들에게 모임 공간을 개방할 수 있는 여건을 추가할 수 있어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광명1동은 지난 해 7월 충북 옥천군 안내면과 자매결연을 맺고 도시와 농촌 간에 활발하게 교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안내면은 2200여명의 작은 농촌 마을로 두 마을 간에 상호방문을 통해 우정을 다지고 농산물 구매를 하는 등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동과 면단위 도시와 농촌의 교류로 주목을 받고 있는 사업이다.

광명1동은 주민센터는 앞으로 조롱박 덩굴을 식재하는 등 희망카페와 주변을 더 가꿔 갈 계획이다. 또 주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신경을 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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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전문 2009-09-25 15:35:12
너무나 아름 다운 일을 하시네요.... 스로우시티 창의도시의 모범이네요 부시고 새로운것을 만드는것이 아니라 그안에서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정말 아름답고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