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조합장 선거, 변화와 조직 화합 내세운 박진택 후보 당선
농협조합장 선거, 변화와 조직 화합 내세운 박진택 후보 당선
  • 강찬호
  • 승인 2009.09.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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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화합과 변화에 조합원들 지지...농민 출신 후보와 선거 단일화로 성공

'관록이냐, 변화냐'를 두고 광명농협 조합원들은 신임 조합장으로 변화를 선택했다. 27일 진행된 조합원 투표에서 조직의 화합과 변화를 내세운 박진택 후보가 신임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재선에 이어 삼선에 도전한 서효석 후보는 강한 리더십과 경영 성장을 내세웠지만 변화를 원하는 조합원들의 지지를 얻는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날 투표는 하안동 농협 본점에서 하루동안 진행됐다. 개표 결과 1930명 조합원 중 1606명이 투표에 참여해 박진택 후보가 992표, 서효석 후보가 611표를 얻었다. 무효표 3표, 기권이 324표이다. 

선거관리를 맡은 광명선관위는 조합원 선거에서 처음으로 선거 일주일 전에 후보자 토론회를 통해 후보자들의 정책을 듣도록 했다. 개표를 마감한 후 선관위는 현장에서 당선증을 교부했다.

박진택 당선자는 후보자 토론회를 통해 조직의 화합을 우선하고 상임이사에게 실질적으로 권한을 이임함으로서 자신은 대외적인 업무에 전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합원 대출 이자를 낮추고 조합원 환원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농협 노조와 관계 개선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자는 노조가 생겨나게 된 원인을 제공하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원인 제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 당선자의 당선은 당초 3파전 선거로 농민 출신인 최영길 후보가 중도사퇴하고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서 사실상 당선에 성공했다. 따라서 최영길 전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 조건(?)을 반영해 농민 조합원들의 권익 향상에도 힘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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